‘나진-하산’ 현장실사단 내일 방북

입력 2014.02.10 (06:11) 수정 2014.02.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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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조금씩 진전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나진 하산 물류 사업 참여를 위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의 방북이 승인됐고, 개성 공단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기본 방향에 대해서도 남과 북이 합의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진-하산 물류사업은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철도 54km 구간을 보수하고 나진항을 현대화하는 사업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경제 협력 사업인데, 지난해 11월 푸틴 대통령 방한 이후 러시아를 통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와 포스코,현대상선 관계자 18명이 내일부터 사흘간 방북해 나진항과 철도 시설 등을 점검합니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연결한다는 거대 구상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됩니다.

<인터뷰> 전우식(포스코 경영전략실장) : "해양을 통해서 갈 경우에는 한 40일 걸리던 우리 항해일수가, 8일간 철도를 이용해서 바로 갈 수가 있습니다. 물류에 대해서는 새로운 비지니스가 열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일 개성공단 인터넷망 구축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중에는 입주 기업 직원들이 인터넷으로 은행 업무도 보고 유튜브도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설계 도면과 결재 서류 등을 팩스로 주고받던 불편에서 벗어나 공단 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인터넷이 연결안돼 그동안 개성 공단을 외면했던 외국 기업들의 투자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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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진-하산’ 현장실사단 내일 방북
    • 입력 2014-02-10 06:18:38
    • 수정2014-02-10 08: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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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라는 북한의 거듭된 위협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조금씩 진전되고 있는 분위깁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나진 하산 물류 사업 참여를 위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의 방북이 승인됐고, 개성 공단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기본 방향에 대해서도 남과 북이 합의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진-하산 물류사업은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철도 54km 구간을 보수하고 나진항을 현대화하는 사업입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경제 협력 사업인데, 지난해 11월 푸틴 대통령 방한 이후 러시아를 통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레일와 포스코,현대상선 관계자 18명이 내일부터 사흘간 방북해 나진항과 철도 시설 등을 점검합니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면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연결한다는 거대 구상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됩니다.

<인터뷰> 전우식(포스코 경영전략실장) : "해양을 통해서 갈 경우에는 한 40일 걸리던 우리 항해일수가, 8일간 철도를 이용해서 바로 갈 수가 있습니다. 물류에 대해서는 새로운 비지니스가 열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일 개성공단 인터넷망 구축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중에는 입주 기업 직원들이 인터넷으로 은행 업무도 보고 유튜브도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설계 도면과 결재 서류 등을 팩스로 주고받던 불편에서 벗어나 공단 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인터넷이 연결안돼 그동안 개성 공단을 외면했던 외국 기업들의 투자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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