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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실리콘밸리 빈부갈등 심화
입력 2014.02.10 (11:05) 수정 2014.02.10 (13:58)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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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T 기업들이 밀집한 샌프란스시코 주변 실리콘밸리에서 빈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거 임대료가 치솟아 보금자리에서 밀려나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글의 통근 버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구에서 직원들을 태웁니다.

구글 말고도 애플과 페이스북, 그리고 야후와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내 20여 개 기업이 통근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매일 통근버스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 일대 주택가에서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직장인들은 4만 5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IT 업계의 통근 버스는 이제 지역 주민들과 고임금 종사자들의 분열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민들이 통근 버스를 가로막는 시위가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구글 버스는 시위대의 공격에 유리창이 깨지고 타이어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츄(샌프란시스코 감독관 위원회) : "통근 버스가 사회적 불평등과 임금 불평등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불평등은 이곳뿐 아니라 미국 전체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형 IT 업체와 우수한 인재들이 유입되는 걸 반길 만도 한데, 오히려 반감을 갖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건 왜일까요?

실리콘밸리에 고임금 직업인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 주변 지역의 주택 임차료가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인데요.

부동산 전문 기관의 조사 결과 샌프란시스코 일대 주택 평균 임차료는 지난해에 1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뉴욕의 인상률이 2.8%에 그친 걸 보면 상승폭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치솟는 임차료에, 재개발 붐까지 일면서 오랜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라모나 로페즈(지역 주민) : "우리는 이 상황을 버텨내야만 합니다. 아이 세 명을 돌봐야 하는데 모든 가격이 치솟고 있어요."

시 당국은 IT 기업 유치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주민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IT 업계 특성상 기술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기 때문에 고용 유발 효과 등은 미비하다며 반박하고 있는데요.

갈등을 완화할 마땅한 해법이 없어 실리콘밸리 한쪽의 어두운 그림자는 당분간 더 짙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지구촌 이모저모] 실리콘밸리 빈부갈등 심화
    • 입력 2014-02-10 11:06:27
    • 수정2014-02-10 13:58:1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IT 기업들이 밀집한 샌프란스시코 주변 실리콘밸리에서 빈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주거 임대료가 치솟아 보금자리에서 밀려나는 주민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구글의 통근 버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구에서 직원들을 태웁니다.

구글 말고도 애플과 페이스북, 그리고 야후와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내 20여 개 기업이 통근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매일 통근버스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 일대 주택가에서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직장인들은 4만 5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IT 업계의 통근 버스는 이제 지역 주민들과 고임금 종사자들의 분열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민들이 통근 버스를 가로막는 시위가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구글 버스는 시위대의 공격에 유리창이 깨지고 타이어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츄(샌프란시스코 감독관 위원회) : "통근 버스가 사회적 불평등과 임금 불평등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불평등은 이곳뿐 아니라 미국 전체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형 IT 업체와 우수한 인재들이 유입되는 걸 반길 만도 한데, 오히려 반감을 갖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건 왜일까요?

실리콘밸리에 고임금 직업인들이 계속 유입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등 주변 지역의 주택 임차료가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인데요.

부동산 전문 기관의 조사 결과 샌프란시스코 일대 주택 평균 임차료는 지난해에 1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뉴욕의 인상률이 2.8%에 그친 걸 보면 상승폭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치솟는 임차료에, 재개발 붐까지 일면서 오랜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라모나 로페즈(지역 주민) : "우리는 이 상황을 버텨내야만 합니다. 아이 세 명을 돌봐야 하는데 모든 가격이 치솟고 있어요."

시 당국은 IT 기업 유치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주민들을 달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IT 업계 특성상 기술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기 때문에 고용 유발 효과 등은 미비하다며 반박하고 있는데요.

갈등을 완화할 마땅한 해법이 없어 실리콘밸리 한쪽의 어두운 그림자는 당분간 더 짙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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