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충 바오로 등 순교자 124명 복자 승인

입력 2014.02.10 (12:14) 수정 2014.02.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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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인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를 비롯해 124명을 성인 바로 아래 단계인 복자로 선포했습니다.

교황이 오는 8월 한국에 와서 시복식을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에 도착한 뒤 순교자의 땅을 축복했습니다.

당시 103명이 성인으로 시성된지 꼭 30년 만에 바티칸은 한국인 124명을 새로 가톨릭의 복자로 승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윤지충 바오로는 18세기 말에 모친상을 천주교 식으로 치르고 제사 지내기를 거부하다 붙잡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순교했습니다.

또 정약용의 형으로 한글 교리서를 보급한 정약종 등 초기 천주교회를 개척하다 박해받아 숨진 인물들이 이번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한국 천주교는 성별과 신분을 넘어 사랑을 실천한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밝혔습니다.

이들 124위의 시복식은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 언론은 또 교황이 시복식과 별도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특별 미사도 집전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던 교황은 이 특별 미사에서 북한에게 직접 촉구하는 메시지를 밝힐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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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충 바오로 등 순교자 124명 복자 승인
    • 입력 2014-02-10 12:16:15
    • 수정2014-02-10 13:31:03
    뉴스 12
<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인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를 비롯해 124명을 성인 바로 아래 단계인 복자로 선포했습니다.

교황이 오는 8월 한국에 와서 시복식을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에 도착한 뒤 순교자의 땅을 축복했습니다.

당시 103명이 성인으로 시성된지 꼭 30년 만에 바티칸은 한국인 124명을 새로 가톨릭의 복자로 승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윤지충 바오로는 18세기 말에 모친상을 천주교 식으로 치르고 제사 지내기를 거부하다 붙잡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순교했습니다.

또 정약용의 형으로 한글 교리서를 보급한 정약종 등 초기 천주교회를 개척하다 박해받아 숨진 인물들이 이번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한국 천주교는 성별과 신분을 넘어 사랑을 실천한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밝혔습니다.

이들 124위의 시복식은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직접 주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 언론은 또 교황이 시복식과 별도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특별 미사도 집전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왔던 교황은 이 특별 미사에서 북한에게 직접 촉구하는 메시지를 밝힐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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