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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옷·젖병 안 삶고도 살균 가능
입력 2014.02.10 (12:34) 수정 2014.02.10 (13:31)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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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아기 옷이나 젖병, 끓는 물에 삶는 분들 많으신데요.
잘못 삶다간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하네요.
어떻게 씻고 관리하면 좋은지 정다원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기 옷을 삶아야만 멸균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면으로 된 아기 옷을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하나는 섭씨 92도 물에서 삶는 기능으로 빨고, 다른 하나는 미지근한 물에서 살균 효과가 있다는 아기 전용세제로 일반 세탁했습니다.
살균력은 두 경우 모두 99.9%.
유해 세균 대부분이 죽은 겁니다.
그러나 세 번 세탁하자 옷 크기는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삶지 않은 옷은 크기 변화가 없었지만 삶은 옷은 소매와 위아래 길이 모두 1cm 이상 줄었습니다.
속싸개 역시 여섯 번 삶았을 때 5cm 줄었고, 모양도 심하게 변형됐습니다.
<인터뷰> 서문호(건국대 섬유공학과 교수) : "섬유 하나가 굉장히 가늘어서, 이것을 가장 살균하기 좋게 삶게 되면 그 극세사 섬유가 다 이렇게 줄어들어요."
음식물이 묻은 옷은 삶지 말아야 합니다.
삶으면 단백질 성분이 옷에 더 달라붙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원미(유아용품업체 대표) : "흐르는 물에 먼저 세척을 하시고. 표백 효과가 있는 식초나 레몬을 사용하셔서, 레몬을 좀 두드리신다든가."
바로 세탁이 어렵다면 얼룩 부분에 세제만 묻혀둬도 도움이 됩니다.
젖병은 삶아도 되지만 5분 이상 삶지 말라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합니다.
내열성이 약한 소재에서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입니다.
<인터뷰> 임경선(유아용품업체 대리) : "찬물로 우유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충분히 헹궈내신 다음에 미지근한 물에 세정제를 뿌리고 젖병을 닦아내시면 되고요."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젖병은 뒤집어서 세워 말려야 물기가 빠져 세균이 번식하지 않고, 아기 옷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건조대에 뉘어 말려야 모양이 변형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아기 옷이나 젖병, 끓는 물에 삶는 분들 많으신데요.
잘못 삶다간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하네요.
어떻게 씻고 관리하면 좋은지 정다원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기 옷을 삶아야만 멸균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면으로 된 아기 옷을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하나는 섭씨 92도 물에서 삶는 기능으로 빨고, 다른 하나는 미지근한 물에서 살균 효과가 있다는 아기 전용세제로 일반 세탁했습니다.
살균력은 두 경우 모두 99.9%.
유해 세균 대부분이 죽은 겁니다.
그러나 세 번 세탁하자 옷 크기는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삶지 않은 옷은 크기 변화가 없었지만 삶은 옷은 소매와 위아래 길이 모두 1cm 이상 줄었습니다.
속싸개 역시 여섯 번 삶았을 때 5cm 줄었고, 모양도 심하게 변형됐습니다.
<인터뷰> 서문호(건국대 섬유공학과 교수) : "섬유 하나가 굉장히 가늘어서, 이것을 가장 살균하기 좋게 삶게 되면 그 극세사 섬유가 다 이렇게 줄어들어요."
음식물이 묻은 옷은 삶지 말아야 합니다.
삶으면 단백질 성분이 옷에 더 달라붙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원미(유아용품업체 대표) : "흐르는 물에 먼저 세척을 하시고. 표백 효과가 있는 식초나 레몬을 사용하셔서, 레몬을 좀 두드리신다든가."
바로 세탁이 어렵다면 얼룩 부분에 세제만 묻혀둬도 도움이 됩니다.
젖병은 삶아도 되지만 5분 이상 삶지 말라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합니다.
내열성이 약한 소재에서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입니다.
<인터뷰> 임경선(유아용품업체 대리) : "찬물로 우유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충분히 헹궈내신 다음에 미지근한 물에 세정제를 뿌리고 젖병을 닦아내시면 되고요."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젖병은 뒤집어서 세워 말려야 물기가 빠져 세균이 번식하지 않고, 아기 옷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건조대에 뉘어 말려야 모양이 변형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 아기 옷·젖병 안 삶고도 살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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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0 12:37:21
- 수정2014-02-10 13: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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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아기 옷이나 젖병, 끓는 물에 삶는 분들 많으신데요.
잘못 삶다간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하네요.
어떻게 씻고 관리하면 좋은지 정다원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기 옷을 삶아야만 멸균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면으로 된 아기 옷을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하나는 섭씨 92도 물에서 삶는 기능으로 빨고, 다른 하나는 미지근한 물에서 살균 효과가 있다는 아기 전용세제로 일반 세탁했습니다.
살균력은 두 경우 모두 99.9%.
유해 세균 대부분이 죽은 겁니다.
그러나 세 번 세탁하자 옷 크기는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삶지 않은 옷은 크기 변화가 없었지만 삶은 옷은 소매와 위아래 길이 모두 1cm 이상 줄었습니다.
속싸개 역시 여섯 번 삶았을 때 5cm 줄었고, 모양도 심하게 변형됐습니다.
<인터뷰> 서문호(건국대 섬유공학과 교수) : "섬유 하나가 굉장히 가늘어서, 이것을 가장 살균하기 좋게 삶게 되면 그 극세사 섬유가 다 이렇게 줄어들어요."
음식물이 묻은 옷은 삶지 말아야 합니다.
삶으면 단백질 성분이 옷에 더 달라붙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원미(유아용품업체 대표) : "흐르는 물에 먼저 세척을 하시고. 표백 효과가 있는 식초나 레몬을 사용하셔서, 레몬을 좀 두드리신다든가."
바로 세탁이 어렵다면 얼룩 부분에 세제만 묻혀둬도 도움이 됩니다.
젖병은 삶아도 되지만 5분 이상 삶지 말라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합니다.
내열성이 약한 소재에서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입니다.
<인터뷰> 임경선(유아용품업체 대리) : "찬물로 우유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충분히 헹궈내신 다음에 미지근한 물에 세정제를 뿌리고 젖병을 닦아내시면 되고요."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젖병은 뒤집어서 세워 말려야 물기가 빠져 세균이 번식하지 않고, 아기 옷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건조대에 뉘어 말려야 모양이 변형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아기 옷이나 젖병, 끓는 물에 삶는 분들 많으신데요.
잘못 삶다간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하네요.
어떻게 씻고 관리하면 좋은지 정다원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기 옷을 삶아야만 멸균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면으로 된 아기 옷을 각각 세탁기에 넣고, 하나는 섭씨 92도 물에서 삶는 기능으로 빨고, 다른 하나는 미지근한 물에서 살균 효과가 있다는 아기 전용세제로 일반 세탁했습니다.
살균력은 두 경우 모두 99.9%.
유해 세균 대부분이 죽은 겁니다.
그러나 세 번 세탁하자 옷 크기는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삶지 않은 옷은 크기 변화가 없었지만 삶은 옷은 소매와 위아래 길이 모두 1cm 이상 줄었습니다.
속싸개 역시 여섯 번 삶았을 때 5cm 줄었고, 모양도 심하게 변형됐습니다.
<인터뷰> 서문호(건국대 섬유공학과 교수) : "섬유 하나가 굉장히 가늘어서, 이것을 가장 살균하기 좋게 삶게 되면 그 극세사 섬유가 다 이렇게 줄어들어요."
음식물이 묻은 옷은 삶지 말아야 합니다.
삶으면 단백질 성분이 옷에 더 달라붙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원미(유아용품업체 대표) : "흐르는 물에 먼저 세척을 하시고. 표백 효과가 있는 식초나 레몬을 사용하셔서, 레몬을 좀 두드리신다든가."
바로 세탁이 어렵다면 얼룩 부분에 세제만 묻혀둬도 도움이 됩니다.
젖병은 삶아도 되지만 5분 이상 삶지 말라고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합니다.
내열성이 약한 소재에서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어서입니다.
<인터뷰> 임경선(유아용품업체 대리) : "찬물로 우유에 있는 단백질 성분을 충분히 헹궈내신 다음에 미지근한 물에 세정제를 뿌리고 젖병을 닦아내시면 되고요."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젖병은 뒤집어서 세워 말려야 물기가 빠져 세균이 번식하지 않고, 아기 옷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건조대에 뉘어 말려야 모양이 변형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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