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매거진] 눈 오는 교정의 벌거벗은 남자? 외

입력 2014.02.10 (12:44) 수정 2014.02.10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톡톡 매거진> 이지연입니다.

마네킹처럼 움직이지 않는 거리의 행위예술가들을 보면 절로 눈길이 가는데요.

지금 미국의 한 대학 교정에 계속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 남성이 있어 화제입니다.

옷을 안 입고 있다는데 무슨 일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속옷만 입은 채 새하얀 눈을 맞으며 밖에 서 있는 한 남성. 매우 추울 법도 한데 작은 미동 하나 없습니다.

행위예술이라고 하지만 감기는 안 걸릴까요?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미국 웰슬리 대학 박물관이 교정 안에 전시한 청동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 주제는 몽유병!

그런데 정말 사람같이 생긴 남성 조각상을 여자 기숙사 앞에 설치하는 바람에 논쟁의 중심에 섰는데요.

실제로 치한 같아 보여 무섭고 기분 나쁘다는 의견이 많아 결국 조각상 철거 서명운동이 시작됐다고 하네요.

86층 초고층 계단을 올라라!

<앵커 멘트>

달리기 대회의 묘미 중 하나는 뛰면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인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사방이 꽉 막힌 건물 안에서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뛰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런데 지금 어디에서 뛰는 거죠?

이들이 서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건물 안인데요.

사람들을 뒤따라가 보니 모두 계단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바로, 초고층 빌딩으로 유명한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계단 오르기 대회가 열린 겁니다.

로비에서 전망대가 있는 86층까지 총 1,576계단을 올라가는 경주!

이래 봬도 36년 전통이 있는 대회인데요.

올해는 호주 출신의 수지 월샴이 11분 67초를 기록해 남녀통합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을 거머쥔 거라고 하네요.

대형 선박을 부순 파도의 위력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프랑스의 한 바닷가.

대형 선박이 파도와 방파제 사이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데요.

강풍까지 가세하더니 결국 대형 선박이 힘없이 두 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비료를 싣고 가던 스페인 화물선이 엔진 고장으로 방파제와 충돌한 뒤 좌초됐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선원들은 헬기로 모두 구출했다는데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서 걱정이라고 하네요.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을 접목한 카이트 보드를 타던 한 남성.

파도를 타고 점프를 하던 순간 그만 하늘 높이 날아가고 맙니다.

어... 어...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던 까닭일까요.

18미터 상공에 떠 있다 바다로 곤두박질치고 마는데요.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카이트 서핑대회에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큰 부상은 없었다고 하지만 바다에 떨어질 때 꽤 아팠겠어요.

얼린 고기·생선, 해동은 이렇게

<앵커 멘트>

구입한 식품을 좀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 많이 이용하는 냉동실!

그런데 이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 방법에 따라 영양분도 함께 손실될 수 있다는데요.

올바른 해동법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냉동시킨 고기나 생선을 해동시킬 때,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녹취> “냉동고에서 꺼내서 자연적으로 해동하는 편이에요.”

<녹취> “보통은 찬물에 담가놓고 기다리는데 급할 때는 전자레인지에 돌리죠.”

하지만 고기의 해동방법에 따라 영양분도 함께 손실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확인을 위해 한쪽은 냉장고에 넣고 다른 한쪽은 물에 담가 각각 30분, 한 시간 단위로 변화를 살펴봤더니요.

고기의 맛과 직결된 단백질의 손실이 컸는데요.

고기를 냉장실에서 해동했을 때는 100g 당, 37.86mg이 함유된 반면 물에 30분, 1시간 담가두는 경우 30분은 33.78mg, 1시간은 27.31mg으로 물에 담그기 전에 비해 약 4mg, 10m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수현(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실험결과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해서 드시는 것이 육즙의 손실이 적고 맛이나 영양소면에서도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기의 핏물을 빼기 위해 물에 담그는 것 역시 미오글로빈이라는 색소와 함께 영양소가 빠져나갈 수 있어 좋지 않고요.

전자레인지에 넣고 해동하는 경우에도 열이 발생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해동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해동 시 열이 발생하면서 지방의 산패가 빨리 일어나고 육즙이 나오면서 맛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얼린 생선을 냉동고에서 꺼내 해동시키는 경우에도 요령이 필요한데요.

<인터뷰> 송태희 교수(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흐르는 물이나 20도씨 이하의 냉수에 담가서 해동하게 되면 생선이 수분이나 영양소 손실 또는 미생물의 증식을 적게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요리할 때 좀 더 여유를 두고 해동해야 영양소도 맛도 지킬 수 있겠죠?

지금까지 톡톡 매거진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톡톡! 매거진] 눈 오는 교정의 벌거벗은 남자? 외
    • 입력 2014-02-10 12:48:37
    • 수정2014-02-10 13:04:49
    뉴스 12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톡톡 매거진> 이지연입니다.

마네킹처럼 움직이지 않는 거리의 행위예술가들을 보면 절로 눈길이 가는데요.

지금 미국의 한 대학 교정에 계속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 남성이 있어 화제입니다.

옷을 안 입고 있다는데 무슨 일인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속옷만 입은 채 새하얀 눈을 맞으며 밖에 서 있는 한 남성. 매우 추울 법도 한데 작은 미동 하나 없습니다.

행위예술이라고 하지만 감기는 안 걸릴까요?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미국 웰슬리 대학 박물관이 교정 안에 전시한 청동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 주제는 몽유병!

그런데 정말 사람같이 생긴 남성 조각상을 여자 기숙사 앞에 설치하는 바람에 논쟁의 중심에 섰는데요.

실제로 치한 같아 보여 무섭고 기분 나쁘다는 의견이 많아 결국 조각상 철거 서명운동이 시작됐다고 하네요.

86층 초고층 계단을 올라라!

<앵커 멘트>

달리기 대회의 묘미 중 하나는 뛰면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인데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사방이 꽉 막힌 건물 안에서 달리기 대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뛰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런데 지금 어디에서 뛰는 거죠?

이들이 서 있는 곳은 다름 아닌 건물 안인데요.

사람들을 뒤따라가 보니 모두 계단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바로, 초고층 빌딩으로 유명한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계단 오르기 대회가 열린 겁니다.

로비에서 전망대가 있는 86층까지 총 1,576계단을 올라가는 경주!

이래 봬도 36년 전통이 있는 대회인데요.

올해는 호주 출신의 수지 월샴이 11분 67초를 기록해 남녀통합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이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을 거머쥔 거라고 하네요.

대형 선박을 부순 파도의 위력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프랑스의 한 바닷가.

대형 선박이 파도와 방파제 사이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데요.

강풍까지 가세하더니 결국 대형 선박이 힘없이 두 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비료를 싣고 가던 스페인 화물선이 엔진 고장으로 방파제와 충돌한 뒤 좌초됐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선원들은 헬기로 모두 구출했다는데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서 걱정이라고 하네요.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을 접목한 카이트 보드를 타던 한 남성.

파도를 타고 점프를 하던 순간 그만 하늘 높이 날아가고 맙니다.

어... 어... 바람이 너무 세게 불었던 까닭일까요.

18미터 상공에 떠 있다 바다로 곤두박질치고 마는데요.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카이트 서핑대회에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큰 부상은 없었다고 하지만 바다에 떨어질 때 꽤 아팠겠어요.

얼린 고기·생선, 해동은 이렇게

<앵커 멘트>

구입한 식품을 좀 더 오래 보관하기 위해 많이 이용하는 냉동실!

그런데 이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 방법에 따라 영양분도 함께 손실될 수 있다는데요.

올바른 해동법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냉동시킨 고기나 생선을 해동시킬 때,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녹취> “냉동고에서 꺼내서 자연적으로 해동하는 편이에요.”

<녹취> “보통은 찬물에 담가놓고 기다리는데 급할 때는 전자레인지에 돌리죠.”

하지만 고기의 해동방법에 따라 영양분도 함께 손실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확인을 위해 한쪽은 냉장고에 넣고 다른 한쪽은 물에 담가 각각 30분, 한 시간 단위로 변화를 살펴봤더니요.

고기의 맛과 직결된 단백질의 손실이 컸는데요.

고기를 냉장실에서 해동했을 때는 100g 당, 37.86mg이 함유된 반면 물에 30분, 1시간 담가두는 경우 30분은 33.78mg, 1시간은 27.31mg으로 물에 담그기 전에 비해 약 4mg, 10m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수현(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실험결과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해서 드시는 것이 육즙의 손실이 적고 맛이나 영양소면에서도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기의 핏물을 빼기 위해 물에 담그는 것 역시 미오글로빈이라는 색소와 함께 영양소가 빠져나갈 수 있어 좋지 않고요.

전자레인지에 넣고 해동하는 경우에도 열이 발생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해동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해동 시 열이 발생하면서 지방의 산패가 빨리 일어나고 육즙이 나오면서 맛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얼린 생선을 냉동고에서 꺼내 해동시키는 경우에도 요령이 필요한데요.

<인터뷰> 송태희 교수(배화여대 식품영양학과) : “흐르는 물이나 20도씨 이하의 냉수에 담가서 해동하게 되면 생선이 수분이나 영양소 손실 또는 미생물의 증식을 적게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요리할 때 좀 더 여유를 두고 해동해야 영양소도 맛도 지킬 수 있겠죠?

지금까지 톡톡 매거진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