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함성 소치까지’ 서울시민 100명 태극 플래시몹

입력 2014.02.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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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물결 소치까지!"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된 지 3일째인 10일 저녁, 우리나라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를 앞두고 메달 소식을 기다리는 서울시민들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으로 달려나왔다.

저마다 스케이트를 빌려 신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100여명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빙상 위에 섰다.

각자 스케이트를 타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건곤감리가 그려진 중앙으로 모여 자리를 잡자 어느새 대형 태극 문양이 만들어졌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플래시몹으로 그려낸 '초대형 태극기'를 보고 신기한 듯 울타리 밖에서 서서 한참을 함께 응원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는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도 출전하는 만큼 박원순 서울시장도 울타리 밖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는 서울시청 소속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이상화, 쇼트트랙의 신다운 등 8명이다.

박 시장은 "지난번 선수촌 방문 때 본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아들 같고, 딸 같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다치지 말고,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소치를 즐기고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은 태극 대열을 유지한 채 휴대전화로 태극기 영상을 표출하며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 정수정(28.여)씨는 "서울시민의 이 열기가 소치까지 전해져 어서 빨리 메달 소식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플래시몹 행사가 열린 이날 밤에는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결승전과 여자 500m, 여자 3천m 계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등 우리나라가 메달 획득을 노리는 주요 경기들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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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원함성 소치까지’ 서울시민 100명 태극 플래시몹
    • 입력 2014-02-10 23:09:37
    연합뉴스
"태극 물결 소치까지!"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된 지 3일째인 10일 저녁, 우리나라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를 앞두고 메달 소식을 기다리는 서울시민들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으로 달려나왔다. 저마다 스케이트를 빌려 신은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100여명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빙상 위에 섰다. 각자 스케이트를 타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건곤감리가 그려진 중앙으로 모여 자리를 잡자 어느새 대형 태극 문양이 만들어졌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플래시몹으로 그려낸 '초대형 태극기'를 보고 신기한 듯 울타리 밖에서 서서 한참을 함께 응원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는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도 출전하는 만큼 박원순 서울시장도 울타리 밖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는 서울시청 소속 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 이상화, 쇼트트랙의 신다운 등 8명이다. 박 시장은 "지난번 선수촌 방문 때 본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아들 같고, 딸 같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다치지 말고,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소치를 즐기고 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플래시몹에 참여한 시민들은 태극 대열을 유지한 채 휴대전화로 태극기 영상을 표출하며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파이팅' 구호를 외쳤다.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 정수정(28.여)씨는 "서울시민의 이 열기가 소치까지 전해져 어서 빨리 메달 소식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플래시몹 행사가 열린 이날 밤에는 쇼트트랙 남자 1천500m 결승전과 여자 500m, 여자 3천m 계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등 우리나라가 메달 획득을 노리는 주요 경기들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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