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에 ‘컨’ 복제까지…밀수 천태만상

입력 2014.02.12 (07:19) 수정 2014.02.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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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토바이 배터리 안에 짝퉁시계를 숨겨들어오는가하면, 아예 컨테이너를 복제해 담배를 몰래 빼돌리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데요.

세관에 적발된 밀수 천태만상,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CCTV화면에 잡힌 컨테이너 화물찹니다.

인도네시아산 담배를 밀수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밀수업자들은 경남의 한 보세창고에 보관된 담배를 아프리카로 반송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했습니다 .

CG그리고는 담배 컨테이너를 부산항으로 운송하는 도중, 색상과 번호는 같지만 소주 등을 실은 복제 컨테이너와 바꿔치기한 뒤 대구로 빼돌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빼돌린 담배는 57만 3천갑, 시가 18억 원 어칩니다.

<인터뷰> 이재길(관세청 조사총괄과장) : "갑당 최소한 1320원 정도가 부과됩니다. 그런 관세라든지 지방세를 포탈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상자를 열자 비닐 포장된 오토바이용 배터리가 나옵니다."

망치로 깬 뒤 안쪽 철판을 떼어내자 가짜 명품시계가 쏟아져 나옵니다.

배터리 128개에 몰래 숨겨 들여오려다 적발된 가짜 명품시계는 천 2백여점.

진짜라면 시가로 3백억원 어칩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유명상표를 몰래 새겨 팔려한 중국산 공구에 고추다대기 속에 숨겨 들여오려한 중국산 고춧가루까지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밀수 건수는 4천 4백여 건.

시가로 8조 천 5백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전년도에 비해 50% 늘었습니다.

주요 밀수입 품목은 선박과 담배, 비아그라류, 금괴 순이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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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에 ‘컨’ 복제까지…밀수 천태만상
    • 입력 2014-02-12 07:20:56
    • 수정2014-02-12 08: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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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토바이 배터리 안에 짝퉁시계를 숨겨들어오는가하면, 아예 컨테이너를 복제해 담배를 몰래 빼돌리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교묘해지는데요.

세관에 적발된 밀수 천태만상,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CCTV화면에 잡힌 컨테이너 화물찹니다.

인도네시아산 담배를 밀수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밀수업자들은 경남의 한 보세창고에 보관된 담배를 아프리카로 반송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했습니다 .

CG그리고는 담배 컨테이너를 부산항으로 운송하는 도중, 색상과 번호는 같지만 소주 등을 실은 복제 컨테이너와 바꿔치기한 뒤 대구로 빼돌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빼돌린 담배는 57만 3천갑, 시가 18억 원 어칩니다.

<인터뷰> 이재길(관세청 조사총괄과장) : "갑당 최소한 1320원 정도가 부과됩니다. 그런 관세라든지 지방세를 포탈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상자를 열자 비닐 포장된 오토바이용 배터리가 나옵니다."

망치로 깬 뒤 안쪽 철판을 떼어내자 가짜 명품시계가 쏟아져 나옵니다.

배터리 128개에 몰래 숨겨 들여오려다 적발된 가짜 명품시계는 천 2백여점.

진짜라면 시가로 3백억원 어칩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유명상표를 몰래 새겨 팔려한 중국산 공구에 고추다대기 속에 숨겨 들여오려한 중국산 고춧가루까지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밀수 건수는 4천 4백여 건.

시가로 8조 천 5백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전년도에 비해 50% 늘었습니다.

주요 밀수입 품목은 선박과 담배, 비아그라류, 금괴 순이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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