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장보고 기지 준공 극지 연구 강국 부상

입력 2014.02.12 (21:45) 수정 2014.02.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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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의 마지막 청정 대륙 남극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부터 남극 서쪽 반도에서 세종기지를 운영해왔는데요. 여기서 4천500km 떨어진 이곳 남극 대륙에 두 번째 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를 오늘 준공했습니다.

장보고 기지는 4천4백58 제곱미터 부지에 본관동과 발전동 등 열여섯 개 건물, 스물네 개 관측장비를 갖추고 60명의 연구원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활동영역이 남극대륙으로까지 더 넓어진 셈인데요, 왜 극한의 땅 남극에 기지가 필요할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두꺼운 남극 빙하를 뚫자 거대한 호수가 나타납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1500만년 전 만들어진 이 호수에서 지구의 기후 변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보고 기지 준공으로 우리나라도 이같은 남극 연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세종기지에서 남극 해양 환경이나 연안 생태를 연구해 왔지만 빙하나 운석 등 극한지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예동(극지연구소 소장) : "지질 연구라든지 빙하연구, 또 해양 연구 등 우리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보겠습니다."

남극 웨들해 앞바다에는 석유가, 횡단 산맥에는 1500억톤의 석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진국들이 일찌감치 남극 기지를 건설한 데는 미래 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문영(극지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 : "많은 과학 연구를 통해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서 그 이후 진행될지도 모르는 자원 개발에 대비해서 많은 경험을 축적해야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오로지 과학 연구 목적으로만 접근이 허용된 남극 대륙.

우리가 남극에 2개의 기지를 가진 열 번 째 나라가 됨으로써 극지 연구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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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12 21:57:12
    • 수정2014-02-12 22: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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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의 마지막 청정 대륙 남극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부터 남극 서쪽 반도에서 세종기지를 운영해왔는데요. 여기서 4천500km 떨어진 이곳 남극 대륙에 두 번째 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를 오늘 준공했습니다.

장보고 기지는 4천4백58 제곱미터 부지에 본관동과 발전동 등 열여섯 개 건물, 스물네 개 관측장비를 갖추고 60명의 연구원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활동영역이 남극대륙으로까지 더 넓어진 셈인데요, 왜 극한의 땅 남극에 기지가 필요할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두꺼운 남극 빙하를 뚫자 거대한 호수가 나타납니다.

러시아 과학자들은 1500만년 전 만들어진 이 호수에서 지구의 기후 변화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보고 기지 준공으로 우리나라도 이같은 남극 연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세종기지에서 남극 해양 환경이나 연안 생태를 연구해 왔지만 빙하나 운석 등 극한지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예동(극지연구소 소장) : "지질 연구라든지 빙하연구, 또 해양 연구 등 우리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연구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보겠습니다."

남극 웨들해 앞바다에는 석유가, 횡단 산맥에는 1500억톤의 석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선진국들이 일찌감치 남극 기지를 건설한 데는 미래 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문영(극지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 : "많은 과학 연구를 통해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서 그 이후 진행될지도 모르는 자원 개발에 대비해서 많은 경험을 축적해야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오로지 과학 연구 목적으로만 접근이 허용된 남극 대륙.

우리가 남극에 2개의 기지를 가진 열 번 째 나라가 됨으로써 극지 연구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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