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부산 지역보건 서비스 가장 취약”

입력 2014.02.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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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보건 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지역은 전라남도이며 대도시 가운데는 부산광역시가 보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가장 불편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최근 발간한 '시·도별 지역보건취약 보고서'를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56.4점을 기록해 보건취약지역 종합점수가 가장 높았고 경상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강원도가 그 뒤를 이었다.

보건 취약 지역이란 보건 의료 자원, 보건 의료 필요도, 주민의 소득수준, 지방자치 단체 재정 능력 등의 차이 때문에 지역 보건 서비스 이용이 불편한 곳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지역 보건 취약 점수는 지역 낙후성 영역 지표 9개, 보건 의료 취약성 7개 지표에 가중치를 더해 산출됐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보건 취약성이 높다.

지역 유형별 종합점수 상위 10개 시군구를 보면 대도시형(특별시·광역시)에는 부산 지역 자치구 5개, 대구 2개, 대전·광주 1개씩 속해 부산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중소도시형(일반시·도농복합시)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농어촌형은 전남·경북 지역 소재 군이 5개씩 포함됐다.

한국건강증진재단 김현주 선임연구원은 "전남의 경우 도서지역이 많아 지역낙후성 영역의 점수가 높았고 재정자립도도 좋지 않은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부산 지역 점수가 높은 이유로 "이 지역의 인구밀도도 높고 지역주민의 최종 건강 결과를 보여주는 표준화 사망률이 493.6에 달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대도시형 평균(398.3)뿐 아니라 전국 평균(423.6)보다도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이번 연구는 지역 보건 분야에 대한 취약 지표를 개발·적용해 점수를 산출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연구가 시작단계인 만큼 지속적인 지표 보완과 활용전략 개발 등을 통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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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부산 지역보건 서비스 가장 취약”
    • 입력 2014-02-13 07:18:15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보건 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지역은 전라남도이며 대도시 가운데는 부산광역시가 보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가장 불편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최근 발간한 '시·도별 지역보건취약 보고서'를 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56.4점을 기록해 보건취약지역 종합점수가 가장 높았고 경상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강원도가 그 뒤를 이었다. 보건 취약 지역이란 보건 의료 자원, 보건 의료 필요도, 주민의 소득수준, 지방자치 단체 재정 능력 등의 차이 때문에 지역 보건 서비스 이용이 불편한 곳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지역 보건 취약 점수는 지역 낙후성 영역 지표 9개, 보건 의료 취약성 7개 지표에 가중치를 더해 산출됐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보건 취약성이 높다. 지역 유형별 종합점수 상위 10개 시군구를 보면 대도시형(특별시·광역시)에는 부산 지역 자치구 5개, 대구 2개, 대전·광주 1개씩 속해 부산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중소도시형(일반시·도농복합시)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농어촌형은 전남·경북 지역 소재 군이 5개씩 포함됐다. 한국건강증진재단 김현주 선임연구원은 "전남의 경우 도서지역이 많아 지역낙후성 영역의 점수가 높았고 재정자립도도 좋지 않은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부산 지역 점수가 높은 이유로 "이 지역의 인구밀도도 높고 지역주민의 최종 건강 결과를 보여주는 표준화 사망률이 493.6에 달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대도시형 평균(398.3)뿐 아니라 전국 평균(423.6)보다도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이번 연구는 지역 보건 분야에 대한 취약 지표를 개발·적용해 점수를 산출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연구가 시작단계인 만큼 지속적인 지표 보완과 활용전략 개발 등을 통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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