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새출발…미혼모학교 졸업식
입력 2014.02.13 (21:48)
수정 2014.02.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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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창 졸업시즌인데요.
오늘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미혼모들이, 값진 졸업장을 받은 겁니다. 신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엄마 18살 이 모양.
미혼모 보호 시설에서 이제 2주된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정규 학교는 중3 때인 지난해부터 다니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00(18세): "(학교에) 돌아가고 싶었죠. 지나가다가 교복 입은 애들 보면 많이 부러웠어요. 학교 다니니까."
아기도, 그렇다고 학업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양에게 이 대안학교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만삭으로 교실문을 열고 들어와 아기를 낳고, 틈틈이 학업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오늘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학생들도, 선생님도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졸업 직전 취직에 성공해, 벌써 홀로서기에 나선 학생도 있습니다.
<녹취> 김00(20세): "조금 더 떳떳해지고 싶어서....지금 비록 어려서 안 되지만, 그래도 이제 (아기가) 크면서 저도 철이 들 거니까."
하지만 이렇게 학업을 계속하는 미혼모는 100명 중 두 세명에 불과한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조선미(미혼모 대안학교 원장): "저학력으로 인해서 오는 빈곤의 악순환을 단절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앞에 당당히 선 '10대 엄마'들.
지나간 상처와 아픔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해 봅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떳떳한 엄마가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요즘 한창 졸업시즌인데요.
오늘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미혼모들이, 값진 졸업장을 받은 겁니다. 신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엄마 18살 이 모양.
미혼모 보호 시설에서 이제 2주된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정규 학교는 중3 때인 지난해부터 다니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00(18세): "(학교에) 돌아가고 싶었죠. 지나가다가 교복 입은 애들 보면 많이 부러웠어요. 학교 다니니까."
아기도, 그렇다고 학업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양에게 이 대안학교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만삭으로 교실문을 열고 들어와 아기를 낳고, 틈틈이 학업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오늘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학생들도, 선생님도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졸업 직전 취직에 성공해, 벌써 홀로서기에 나선 학생도 있습니다.
<녹취> 김00(20세): "조금 더 떳떳해지고 싶어서....지금 비록 어려서 안 되지만, 그래도 이제 (아기가) 크면서 저도 철이 들 거니까."
하지만 이렇게 학업을 계속하는 미혼모는 100명 중 두 세명에 불과한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조선미(미혼모 대안학교 원장): "저학력으로 인해서 오는 빈곤의 악순환을 단절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앞에 당당히 선 '10대 엄마'들.
지나간 상처와 아픔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해 봅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떳떳한 엄마가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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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의 새출발…미혼모학교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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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3 22:06:44
- 수정2014-02-13 22: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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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졸업시즌인데요.
오늘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미혼모들이, 값진 졸업장을 받은 겁니다. 신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엄마 18살 이 모양.
미혼모 보호 시설에서 이제 2주된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정규 학교는 중3 때인 지난해부터 다니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00(18세): "(학교에) 돌아가고 싶었죠. 지나가다가 교복 입은 애들 보면 많이 부러웠어요. 학교 다니니까."
아기도, 그렇다고 학업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양에게 이 대안학교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만삭으로 교실문을 열고 들어와 아기를 낳고, 틈틈이 학업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오늘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학생들도, 선생님도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졸업 직전 취직에 성공해, 벌써 홀로서기에 나선 학생도 있습니다.
<녹취> 김00(20세): "조금 더 떳떳해지고 싶어서....지금 비록 어려서 안 되지만, 그래도 이제 (아기가) 크면서 저도 철이 들 거니까."
하지만 이렇게 학업을 계속하는 미혼모는 100명 중 두 세명에 불과한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조선미(미혼모 대안학교 원장): "저학력으로 인해서 오는 빈곤의 악순환을 단절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앞에 당당히 선 '10대 엄마'들.
지나간 상처와 아픔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해 봅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떳떳한 엄마가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요즘 한창 졸업시즌인데요.
오늘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미혼모들이, 값진 졸업장을 받은 겁니다. 신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엄마 18살 이 모양.
미혼모 보호 시설에서 이제 2주된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배가 불러오면서 정규 학교는 중3 때인 지난해부터 다니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00(18세): "(학교에) 돌아가고 싶었죠. 지나가다가 교복 입은 애들 보면 많이 부러웠어요. 학교 다니니까."
아기도, 그렇다고 학업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양에게 이 대안학교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만삭으로 교실문을 열고 들어와 아기를 낳고, 틈틈이 학업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오늘 중학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학생들도, 선생님도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졸업 직전 취직에 성공해, 벌써 홀로서기에 나선 학생도 있습니다.
<녹취> 김00(20세): "조금 더 떳떳해지고 싶어서....지금 비록 어려서 안 되지만, 그래도 이제 (아기가) 크면서 저도 철이 들 거니까."
하지만 이렇게 학업을 계속하는 미혼모는 100명 중 두 세명에 불과한 게 현실입니다.
<인터뷰> 조선미(미혼모 대안학교 원장): "저학력으로 인해서 오는 빈곤의 악순환을 단절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앞에 당당히 선 '10대 엄마'들.
지나간 상처와 아픔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해 봅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떳떳한 엄마가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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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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