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화] 라이선스 뮤지컬 ‘원스’ 2차 오디션 외

입력 2014.02.15 (00:04) 수정 2014.02.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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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문화화' 심연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심기자 오랜만이네요.

<질문>
오늘 첫 소식, 화제의 뮤지컬의 오디션 현장에 다녀왔다고요?

<답변>
사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오디션은 TV에서 많이 봤지만 뮤지컬 오디션은 과연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했는데요.

혹시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의외로 마치 작은 공연장 같은 흥겨운 분위기였습니다.

밴드 오디션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악기가 가득하죠.

지원자들은 저마다 악기를 들고 등장해 연기는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를 두루 선보였고요.

연출의 존 티파니 등은 몇 번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 등 한국 배우들의 수준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질문>
겉보기엔 즐거워 보여도 오디션은 아무래도 매우 긴장된 자리일 텐데. 왜 취재진에 공개를 했나요?

이 뮤지컬이 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이렇게 관심이 쏠리는 건가요?

<답변>
네, 그건 이 뮤지컬이 웬만한 배우들은 오디션을 볼 엄두도 못 내는 어려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 없이 배우들이 악기 두세 개 다뤄 직접 연주해야 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스템인데요.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강호의 절대자'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 겁니다.

실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공연의 남자 배우도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이렇게 오케스트라 반주 없이 등장인물 13명이 모두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와 노래를 하고요.

즉흥 연주로 관객과 어울리기도 합니다.

웬만한 실력으로는 감당이 안 될 거 같죠.

현재 캐스팅은 완료된 상태로 발표는 오는 9월에 합니다.

얼굴이 잘 알려진 이른바 '스타'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노래와 연기, 안무, 연주, 네 가지 능력을 모두 가진 한국 배우가 과연 누구일지 기대됩니다.

<질문>
우리 배우들의 실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군요.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가 본고장인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배우 홍광호 씨입니다.

영국서 하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비중 있는 역할인 베트남 장교, 투이 역에 발탁된 건데요.

홍 씨를 발탁한 뮤지컬 거장, 카메론 매킨토시는 홍 씨를 두고 '재능을 가진 정말 특별한 배우'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쯤에서 궁금하시죠?

대표 노래를 좀 길게 들어보겠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

<녹취> '지금 이 순간'

지난 2002년 단역으로 시작한 홍 씨는 이 작품과 남다른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 2006년 미스 사이공 한국 공연에서 커버, 즉 대타였다가 우연히 주인공 대신 무대에 올랐고, 결국, 조연에서 주연으로 올라서게 됐거든요.

그 뒤 한 단계씩 피나는 노력으로 올라 이젠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스타가 됐으니 그래서 이번 영국 진출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질문>
이번엔 색다른 공연 소개해주신다고. 작품 제목이 '키스 앤 크라이'? 혹시 김연아 선수가 앉아있던 그곳을 말하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질문>
'키스앤크라이',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자신의 점수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공간이라고 하죠?

제목도 수상한데 특이한 점, 더 있습니다.

첫째. 무대에서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이 손가락이 주인공이라는 겁니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먼저, 어느 영화 세트장 같은 어지러운 무대가 보이고요.

그 위엔 커다란 스크린이 있습니다.

무용수 두 명이 움직이는데 몸이 아닌 두 손가락만으로 세밀하게 춤과 연기를 선보입니다.

또 작은 모형 기차가 돌고 카메라로 촬영해 대형 스크린에 투영하면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토토의 천국'의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이 그의 아내와 함께 만든 이 독특한 공연입니다.

이번 내레이션은 배우 유지태 씨가 맡아 작은 것에서 출발한 거대한 울림, 감동을 전합니다.

'문화화', 오늘은 여기 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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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2-15 13: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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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문화화' 심연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심기자 오랜만이네요.

<질문>
오늘 첫 소식, 화제의 뮤지컬의 오디션 현장에 다녀왔다고요?

<답변>
사실 노래 잘하는 사람을 뽑는 오디션은 TV에서 많이 봤지만 뮤지컬 오디션은 과연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했는데요.

혹시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의외로 마치 작은 공연장 같은 흥겨운 분위기였습니다.

밴드 오디션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악기가 가득하죠.

지원자들은 저마다 악기를 들고 등장해 연기는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를 두루 선보였고요.

연출의 존 티파니 등은 몇 번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 등 한국 배우들의 수준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질문>
겉보기엔 즐거워 보여도 오디션은 아무래도 매우 긴장된 자리일 텐데. 왜 취재진에 공개를 했나요?

이 뮤지컬이 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이렇게 관심이 쏠리는 건가요?

<답변>
네, 그건 이 뮤지컬이 웬만한 배우들은 오디션을 볼 엄두도 못 내는 어려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 없이 배우들이 악기 두세 개 다뤄 직접 연주해야 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스템인데요.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강호의 절대자'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는 겁니다.

실제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공연의 남자 배우도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이렇게 오케스트라 반주 없이 등장인물 13명이 모두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와 노래를 하고요.

즉흥 연주로 관객과 어울리기도 합니다.

웬만한 실력으로는 감당이 안 될 거 같죠.

현재 캐스팅은 완료된 상태로 발표는 오는 9월에 합니다.

얼굴이 잘 알려진 이른바 '스타'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노래와 연기, 안무, 연주, 네 가지 능력을 모두 가진 한국 배우가 과연 누구일지 기대됩니다.

<질문>
우리 배우들의 실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군요.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가 본고장인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뮤지컬 배우 홍광호 씨입니다.

영국서 하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25주년 기념 공연에서 비중 있는 역할인 베트남 장교, 투이 역에 발탁된 건데요.

홍 씨를 발탁한 뮤지컬 거장, 카메론 매킨토시는 홍 씨를 두고 '재능을 가진 정말 특별한 배우'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쯤에서 궁금하시죠?

대표 노래를 좀 길게 들어보겠습니다.

지킬 앤 하이드

<녹취> '지금 이 순간'

지난 2002년 단역으로 시작한 홍 씨는 이 작품과 남다른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 2006년 미스 사이공 한국 공연에서 커버, 즉 대타였다가 우연히 주인공 대신 무대에 올랐고, 결국, 조연에서 주연으로 올라서게 됐거든요.

그 뒤 한 단계씩 피나는 노력으로 올라 이젠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스타가 됐으니 그래서 이번 영국 진출이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질문>
이번엔 색다른 공연 소개해주신다고. 작품 제목이 '키스 앤 크라이'? 혹시 김연아 선수가 앉아있던 그곳을 말하는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질문>
'키스앤크라이',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자신의 점수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공간이라고 하죠?

제목도 수상한데 특이한 점, 더 있습니다.

첫째. 무대에서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이 손가락이 주인공이라는 겁니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먼저, 어느 영화 세트장 같은 어지러운 무대가 보이고요.

그 위엔 커다란 스크린이 있습니다.

무용수 두 명이 움직이는데 몸이 아닌 두 손가락만으로 세밀하게 춤과 연기를 선보입니다.

또 작은 모형 기차가 돌고 카메라로 촬영해 대형 스크린에 투영하면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토토의 천국'의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이 그의 아내와 함께 만든 이 독특한 공연입니다.

이번 내레이션은 배우 유지태 씨가 맡아 작은 것에서 출발한 거대한 울림, 감동을 전합니다.

'문화화', 오늘은 여기 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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