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급매 아파트 속속 거래…수도권 ‘기지개’

입력 2014.02.15 (21:12) 수정 2014.02.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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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신도시의 미분양 아파트와 급매물들이 속속 거래되고 있습니다.

움츠러들었던 주택 시장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사가 한창인 경기 김포 풍무지구의 한 대단지...

반년 동안 분양률 25%라는 초라한 성적을 낸 골칫거리 중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한 달에만 반년을 합친 것보다 많은 35%를 분양해 분양률을 6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박희정 (경기도 일산 서구) : "지금은 좀 사야되지 않나 싶어요. 전세로 계속 사느니 이참에 분양 받아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분양받게 됐습니다."

경기 동탄2기 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등 그동안 미분양에 시달리던 수도권 대단지들도 사정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뭐가 계기가 돼서 집 살 생각을 하셨어요?) 부동산값이 조금 오를 것 같아서요. (뭣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세요?) 전세금이 너무 비싸가지구. 전세금 막 뛰고 그러잖아요."

집값이 특히 많이 떨어졌던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시세보다 10~20% 정도 싸게 내 놓는 급매 물량도 지난해 여름까지는 잘 팔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속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기(공인중개사) : " 지금은 급매물량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시장 분위기는 되죠. 급매라고 하면, 급매정도는 1주일 안에 소화됩니다."

전셋값 고공행진과 부동산 규제 해제로 짒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주택시장 활성화의 물꼬를 터 놓은 겁니다.

특히 서울 강남에서 가장 먼저 부동산 거래가 늘기 시작해 서울 강북과 수도권 신도시로 거래량 증가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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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분양·급매 아파트 속속 거래…수도권 ‘기지개’
    • 입력 2014-02-15 21:17:19
    • 수정2014-02-15 22: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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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신도시의 미분양 아파트와 급매물들이 속속 거래되고 있습니다.

움츠러들었던 주택 시장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사가 한창인 경기 김포 풍무지구의 한 대단지...

반년 동안 분양률 25%라는 초라한 성적을 낸 골칫거리 중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한 달에만 반년을 합친 것보다 많은 35%를 분양해 분양률을 6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박희정 (경기도 일산 서구) : "지금은 좀 사야되지 않나 싶어요. 전세로 계속 사느니 이참에 분양 받아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분양받게 됐습니다."

경기 동탄2기 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등 그동안 미분양에 시달리던 수도권 대단지들도 사정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뭐가 계기가 돼서 집 살 생각을 하셨어요?) 부동산값이 조금 오를 것 같아서요. (뭣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세요?) 전세금이 너무 비싸가지구. 전세금 막 뛰고 그러잖아요."

집값이 특히 많이 떨어졌던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시세보다 10~20% 정도 싸게 내 놓는 급매 물량도 지난해 여름까지는 잘 팔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속속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기(공인중개사) : " 지금은 급매물량 정도 소화할 수 있는 시장 분위기는 되죠. 급매라고 하면, 급매정도는 1주일 안에 소화됩니다."

전셋값 고공행진과 부동산 규제 해제로 짒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주택시장 활성화의 물꼬를 터 놓은 겁니다.

특히 서울 강남에서 가장 먼저 부동산 거래가 늘기 시작해 서울 강북과 수도권 신도시로 거래량 증가가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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