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제치고 소주 판매 1위

입력 2002.01.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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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수선한 나라 사정 때문에 마음 편한 날이 흔치 않아서인지 술소비가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조사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알코올 도수 6도인 순한 샴페인에서 독하디 독한 75도짜리 럼까지.
별의별 술이 다 나오고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가세하면서 이제 술이 제일 잘 팔리는 제품이 됐습니다.
전국 대형 할인점과 수퍼마켓 100여 곳의 판매실적을 조사해 봤더니 지난해 제일 많이 팔린 제품이 바로 술이었습니다.
매출기준으로 봐도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술이 차지했습니다.
수년간 판매정상을 지켜온 라면을 제치고 술이 판매량 1위로 떠오른 것입니다.
⊙김계숙: 남편 저녁에 퇴근했을 때 같이 식사하면서 한두 잔 해요.
⊙김동욱(이마트 주류 판매 담당): 주류 같은 경우는 1일 판매량 5000병 정도 판매되고 있고요.
그 중에서 소주와 같은 경우는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값비싼 위스키도 세계에서 5번째로 잘 팔리는 나라입니다.
위스키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이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영국 등 위스키 생산국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국산 맥주보다 두세 배는 비싼 수입 맥주의 시장점유율도 지난 99년 1%에서 지난해에는 5%로 성장했습니다.
게다가 올해부터 주류수입규제가 완화되면서 4, 5개 주류업체들이 맥주 수입을 서두르고 있어 올 안에 수입맥주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해 3조 5000억 원어치나 마셔대는 한국의 주당들이 국내외 주류업체들의 황금기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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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제치고 소주 판매 1위
    • 입력 2002-01-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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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수선한 나라 사정 때문에 마음 편한 날이 흔치 않아서인지 술소비가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조사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기자: 알코올 도수 6도인 순한 샴페인에서 독하디 독한 75도짜리 럼까지. 별의별 술이 다 나오고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가세하면서 이제 술이 제일 잘 팔리는 제품이 됐습니다. 전국 대형 할인점과 수퍼마켓 100여 곳의 판매실적을 조사해 봤더니 지난해 제일 많이 팔린 제품이 바로 술이었습니다. 매출기준으로 봐도 1위에서 5위까지 모두 술이 차지했습니다. 수년간 판매정상을 지켜온 라면을 제치고 술이 판매량 1위로 떠오른 것입니다. ⊙김계숙: 남편 저녁에 퇴근했을 때 같이 식사하면서 한두 잔 해요. ⊙김동욱(이마트 주류 판매 담당): 주류 같은 경우는 1일 판매량 5000병 정도 판매되고 있고요. 그 중에서 소주와 같은 경우는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값비싼 위스키도 세계에서 5번째로 잘 팔리는 나라입니다. 위스키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이 5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영국 등 위스키 생산국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국산 맥주보다 두세 배는 비싼 수입 맥주의 시장점유율도 지난 99년 1%에서 지난해에는 5%로 성장했습니다. 게다가 올해부터 주류수입규제가 완화되면서 4, 5개 주류업체들이 맥주 수입을 서두르고 있어 올 안에 수입맥주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해 3조 5000억 원어치나 마셔대는 한국의 주당들이 국내외 주류업체들의 황금기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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