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학원 탈세 잡는다

입력 2002.01.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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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집값 상승을 부추긴 주범으로 지목된 고소득 학원에 대해서 국세청이 강력한 세무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루의혹이 있는 의사와 연예인들도 조사대상에 포함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싸기로 소문난 서울 강남의 학원가입니다.
⊙서울 강남 학원생: 가족이 많아서요.
(학원비는) 한 달에 600만 원 정도입니다.
⊙기자: 한 달 학원비가 600만 원이나 된다구요?
⊙서울 강남 학원생: 네.
⊙기자: 교육청의 규정을 어기고 학원비를 몇 배 더 받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심지어 대학 학비만큼 비싸다는 영어 유치원도 강남에 몰려 있습니다.
그러나 버는 만큼 세금을 내지는 않습니다.
⊙학원장: 세금신고는 나름대로 하죠.
⊙기자: 이 근처 학원이 세금 줄여 신고하는 건 비슷합니까?
⊙학원장: 비슷할 거예요.
⊙기자: 수강생과 학원비를 줄여 신고하거나 카드받기를 기피하는 등 탈세방법도 갖가지입니다.
⊙전 학원 강사: (전체 강사 가운데) 몇 분만 등록돼 있던 걸로 아는데, 전체를 다 등록하면 세금이 (더 나올까봐...)
⊙기자: 국세청은 세금을 줄여 신고한 고소득 학원과 개업 의사들에 대해 정밀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치과의사: 국세청 입장에선 속인다는 것이지만, 세금 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적당히 내는 거죠.
⊙기자: 세금을 잘 내지 않는 고소득 연예인도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상입니다.
⊙김호기(국세청 소득세과장): 성실도를 검증해서 불성실 사업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세무조사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기자: 국세청은 세금을 탈루한 고소득 사업자 만여 명을 골라 중점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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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득 학원 탈세 잡는다
    • 입력 2002-01-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 강남의 집값 상승을 부추긴 주범으로 지목된 고소득 학원에 대해서 국세청이 강력한 세무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루의혹이 있는 의사와 연예인들도 조사대상에 포함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싸기로 소문난 서울 강남의 학원가입니다. ⊙서울 강남 학원생: 가족이 많아서요. (학원비는) 한 달에 600만 원 정도입니다. ⊙기자: 한 달 학원비가 600만 원이나 된다구요? ⊙서울 강남 학원생: 네. ⊙기자: 교육청의 규정을 어기고 학원비를 몇 배 더 받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심지어 대학 학비만큼 비싸다는 영어 유치원도 강남에 몰려 있습니다. 그러나 버는 만큼 세금을 내지는 않습니다. ⊙학원장: 세금신고는 나름대로 하죠. ⊙기자: 이 근처 학원이 세금 줄여 신고하는 건 비슷합니까? ⊙학원장: 비슷할 거예요. ⊙기자: 수강생과 학원비를 줄여 신고하거나 카드받기를 기피하는 등 탈세방법도 갖가지입니다. ⊙전 학원 강사: (전체 강사 가운데) 몇 분만 등록돼 있던 걸로 아는데, 전체를 다 등록하면 세금이 (더 나올까봐...) ⊙기자: 국세청은 세금을 줄여 신고한 고소득 학원과 개업 의사들에 대해 정밀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치과의사: 국세청 입장에선 속인다는 것이지만, 세금 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적당히 내는 거죠. ⊙기자: 세금을 잘 내지 않는 고소득 연예인도 국세청의 세무조사 대상입니다. ⊙김호기(국세청 소득세과장): 성실도를 검증해서 불성실 사업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세무조사 등을 실시하겠습니다. ⊙기자: 국세청은 세금을 탈루한 고소득 사업자 만여 명을 골라 중점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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