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4개월 만의 이산 상봉…잠시 뒤 금강산으로

입력 2014.02.20 (08:10) 수정 2014.02.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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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 시작됩니다.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산가족들은 오전 8시에 숙소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이산가족들, 드디어 오늘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는군요?

<리포트>

예. 아직 버스에 탑승만 하고 출발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 17대가 잠시 뒤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버스에는 상봉 대상자와 가족 140명과 우리 측 대표단, 방북 취재단 등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이산가족을 태운 구급차 2대도 북한으로 향하게 됩니다.

어젯밤에 이곳 속초에 도착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우리 측 방문단을 직접 배웅할 예정입니다.

잠시 뒤 이곳을 출발하는 버스는 오전 11시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오후 1시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모두 6차례, 11시간에 걸쳐 북한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금강산을 비롯한 영동지역에는 오늘 최고 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제설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상봉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상봉자 82명 중 80%가 넘는 66명이 80, 90대 고령자들인데요,

어제 숙소에 집결할 당시 병원 침대에 누운 채 도착한 구순의 할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휠체어를 탄 이산가족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상봉에는 의료진 10여 명도 동행합니다.

1차 상봉에 참여하는 북한의 이산가족 178명도 어제 금강산 현지에 도착해 남쪽 가족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이산가족들의 숙소가 마련된 강원도 속초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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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4개월 만의 이산 상봉…잠시 뒤 금강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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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 시작됩니다.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산가족들은 오전 8시에 숙소를 떠나 금강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이산가족들, 드디어 오늘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는군요?

<리포트>

예. 아직 버스에 탑승만 하고 출발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 이산가족을 태운 버스 17대가 잠시 뒤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버스에는 상봉 대상자와 가족 140명과 우리 측 대표단, 방북 취재단 등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이산가족을 태운 구급차 2대도 북한으로 향하게 됩니다.

어젯밤에 이곳 속초에 도착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우리 측 방문단을 직접 배웅할 예정입니다.

잠시 뒤 이곳을 출발하는 버스는 오전 11시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오후 1시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3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모두 6차례, 11시간에 걸쳐 북한의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금강산을 비롯한 영동지역에는 오늘 최고 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제설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상봉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상봉자 82명 중 80%가 넘는 66명이 80, 90대 고령자들인데요,

어제 숙소에 집결할 당시 병원 침대에 누운 채 도착한 구순의 할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휠체어를 탄 이산가족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상봉에는 의료진 10여 명도 동행합니다.

1차 상봉에 참여하는 북한의 이산가족 178명도 어제 금강산 현지에 도착해 남쪽 가족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이산가족들의 숙소가 마련된 강원도 속초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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