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보위, 브릿어워즈 ‘남자 가수상’ 수상

입력 2014.02.20 (15:31) 수정 2014.02.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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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 (David Bowie·67)가 영국 최고권위 대중음악상인 브릿어워즈(Brit Awards) 올해 시상식에서 '남자 가수상'을 받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20일 주최측 홈페이지와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 불참한 보위는 모델 케이트 모스가 대신 읽은 소감문을 통해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 매우 감사하다"면서 자신이 발표한 노래의 가사를 활용해 "이렇게 하루를 마감해서 정말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9월 예정된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관련해 "스코틀랜드가 우리와 함께하길"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가 브릿어워즈에서 수상한 것은 1996년 이후 18년 만으로, 역대 수상자 가운데에서도 최고령이다.

함께 후보에 오른 제임스 블레이크, 제이크 버그 등은 모두 그보다 약 40살이 어리다.

1967년 데뷔한 보위는 퇴폐적인 분위기의 음악,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 특징인 글램록(Glam Rock)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작년 3월 발표한 서른 번째 정규 앨범 '더 넥스트 데이'(The Next Day)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 앨범은 2003년 발표한 '리얼리티'(Reality) 이후 10년 만의 새 음반이었다.

보위는 이 앨범으로 20년 만에 UK(영국)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4인조 록밴드 악틱 몽키즈는 '올해의 앨범'과 '영국 밴드' 부문을 수상해 2관왕에 올라 보위와 함께 이날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밴드는 지난해 정규 5집 'AM' 앨범으로 평단과 팬의 호응을 함께 받았다.

밴드 멤버들은 "로큰롤은 때때로 쇠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원하다"고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

또 영화 '어바웃 타임'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엘리 굴딩이 '영국 여자 가수상'을 받아 주요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다인 네 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록밴드 바스틸은 '브리티시 브레이크스루 액트'(British Breakthrough Act) 부문 수상에 그쳤고, 마찬가지로 최다 부문 후보였던 일렉트로닉 듀오 디스클로져는 무관을 기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케이티 페리, 로드, 바스틸 등이 자신의 히트곡으로 화려한 축하 무대를 선사했다.

앞서 젊은 뮤지션의 대두가 부각됐던 올해 브릿어워즈는 노장 데이비드 보위에게 상을 선사하며 신구의 균형을 이룬 시상식을 만들었다.

한편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부문의 '그룹'은 다프트펑크, '남자 솔로'는 브루노 마스, '여자 솔로'는 로드가 받았다. 모두 앞선 그래미상 시상식의 주요부문 수상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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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 보위, 브릿어워즈 ‘남자 가수상’ 수상
    • 입력 2014-02-20 15:31:39
    • 수정2014-02-20 19:18:20
    연합뉴스
197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 (David Bowie·67)가 영국 최고권위 대중음악상인 브릿어워즈(Brit Awards) 올해 시상식에서 '남자 가수상'을 받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20일 주최측 홈페이지와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 불참한 보위는 모델 케이트 모스가 대신 읽은 소감문을 통해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 매우 감사하다"면서 자신이 발표한 노래의 가사를 활용해 "이렇게 하루를 마감해서 정말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9월 예정된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관련해 "스코틀랜드가 우리와 함께하길"이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가 브릿어워즈에서 수상한 것은 1996년 이후 18년 만으로, 역대 수상자 가운데에서도 최고령이다.

함께 후보에 오른 제임스 블레이크, 제이크 버그 등은 모두 그보다 약 40살이 어리다.

1967년 데뷔한 보위는 퇴폐적인 분위기의 음악,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 특징인 글램록(Glam Rock)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작년 3월 발표한 서른 번째 정규 앨범 '더 넥스트 데이'(The Next Day)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 앨범은 2003년 발표한 '리얼리티'(Reality) 이후 10년 만의 새 음반이었다.

보위는 이 앨범으로 20년 만에 UK(영국)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4인조 록밴드 악틱 몽키즈는 '올해의 앨범'과 '영국 밴드' 부문을 수상해 2관왕에 올라 보위와 함께 이날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밴드는 지난해 정규 5집 'AM' 앨범으로 평단과 팬의 호응을 함께 받았다.

밴드 멤버들은 "로큰롤은 때때로 쇠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원하다"고 인상적인 소감을 밝혔다.

또 영화 '어바웃 타임'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엘리 굴딩이 '영국 여자 가수상'을 받아 주요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다인 네 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록밴드 바스틸은 '브리티시 브레이크스루 액트'(British Breakthrough Act) 부문 수상에 그쳤고, 마찬가지로 최다 부문 후보였던 일렉트로닉 듀오 디스클로져는 무관을 기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케이티 페리, 로드, 바스틸 등이 자신의 히트곡으로 화려한 축하 무대를 선사했다.

앞서 젊은 뮤지션의 대두가 부각됐던 올해 브릿어워즈는 노장 데이비드 보위에게 상을 선사하며 신구의 균형을 이룬 시상식을 만들었다.

한편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부문의 '그룹'은 다프트펑크, '남자 솔로'는 브루노 마스, '여자 솔로'는 로드가 받았다. 모두 앞선 그래미상 시상식의 주요부문 수상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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