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내무부, 시위 진압 경찰에 총기 사용 허가

입력 2014.02.21 (03: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야권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들에게 총기 사용을 공식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은 비탈리 자하르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경찰들에게 전투무기를 지급하고 이를 경찰법에 따라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을 공격하는 시위대를 향해서도 총기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자하르첸코는 "무기를 갖지 않은 경찰들에 대한 표적 사격이 시작됐다"며 "길거리에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도 죽어가고 있다"며 총기 사용 허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야권 지도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과격 시위대가 총기로 무장하고 경찰에 대한 공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까지 공식적으로 무기 사용을 허가받아, 무력 충돌이 내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 내무부, 시위 진압 경찰에 총기 사용 허가
    • 입력 2014-02-21 03:58:42
    국제
우크라이나 당국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야권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들에게 총기 사용을 공식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은 비탈리 자하르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경찰들에게 전투무기를 지급하고 이를 경찰법에 따라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을 공격하는 시위대를 향해서도 총기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자하르첸코는 "무기를 갖지 않은 경찰들에 대한 표적 사격이 시작됐다"며 "길거리에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도 죽어가고 있다"며 총기 사용 허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야권 지도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과격 시위대가 총기로 무장하고 경찰에 대한 공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까지 공식적으로 무기 사용을 허가받아, 무력 충돌이 내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