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공공기관 기능 전면 재검토”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기관 개혁 방향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기능을 전면 재검토해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기관 개혁은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 근절은 물론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단계적으로 공공기관 기능을 전면 재검토해서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고 기관의 내부와 외부 모두 경쟁원리를 적용해서 효율성을 높여가야 하겠습니다."

기능 조정이나 부채 감축 과정에서 자산 매각이 필요한 경우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매각 시기 등을 조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기업이 갑의 횡포를 부리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불공정 거래에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대리점, 가맹점이나 하도급 업체 등 경제적 약자들을 괴롭히는 반도덕적 행위는 엄정한 집행과 제재를 통해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또 이런 일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6개월마다 실태를 점검한 뒤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공기업의 불공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인사고과와 공기업 평가요소에도 반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기관장이나 감사에 대한 자격 심사를 대폭 강화해 관련 업무 경력이 없을 경우 선임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공공기관 개혁에선 과거처럼 적당히 타협하거나 물러서는 일은 없다며 원칙대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