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명의 복제 신용카드 사용…6명 검거

입력 2014.02.21 (06:47) 수정 2014.02.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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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명의의 복제 신용카드로 수억 원 어치의 물건을 사들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에서 가짜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신용카드 안에 외국인 개인정보만 입력해 상점 주인들도 깜빡 속았습니다.

보도에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화를 고른 40대 남성이 신용카드로 금액을 결제합니다.

이 남성이 쓴 카드는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명의의 복제 신용카드입니다.

42살 최모씨 등 6명은 국내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한 장당 50만 원씩 불법 복제된 신용카드 30장을 구입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인 등 카드 소유자의 국적도 다양했습니다.

이들이 복제된 카드로 사들인 옷과 귀금속만 2억 3천 만원 어칩니다.

<녹취> 피해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 신분상 이상이 없고, 그래서 (카드를) 받은 거죠. 본인이 착용할 것이라고 꼼꼼히 골랐기 때문에.."

카드 겉면이 국내 신용카드와 똑같이 만들어진데다, 신용카드를 긁더라도 카드 소유자 정보가 뜨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명의 복제카드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명의의 카드는 우리나라 카드와는 달리 IC칩이 없고, 마그네틱 정보만 있어 손쉽게 복제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씨는 주유소에서 5천만 원 상당의 이른바 카드깡을 시도하다 업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김00(신용카드 도용 피의자) : "다른 사람이 카드를 주면 그 것을 가지고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중간책이) 물건 구입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최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복제카드 위조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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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명의 복제 신용카드 사용…6명 검거
    • 입력 2014-02-21 06:49:28
    • 수정2014-02-21 0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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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명의의 복제 신용카드로 수억 원 어치의 물건을 사들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에서 가짜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신용카드 안에 외국인 개인정보만 입력해 상점 주인들도 깜빡 속았습니다.

보도에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화를 고른 40대 남성이 신용카드로 금액을 결제합니다.

이 남성이 쓴 카드는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명의의 복제 신용카드입니다.

42살 최모씨 등 6명은 국내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한 장당 50만 원씩 불법 복제된 신용카드 30장을 구입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인 등 카드 소유자의 국적도 다양했습니다.

이들이 복제된 카드로 사들인 옷과 귀금속만 2억 3천 만원 어칩니다.

<녹취> 피해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 신분상 이상이 없고, 그래서 (카드를) 받은 거죠. 본인이 착용할 것이라고 꼼꼼히 골랐기 때문에.."

카드 겉면이 국내 신용카드와 똑같이 만들어진데다, 신용카드를 긁더라도 카드 소유자 정보가 뜨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 명의 복제카드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명의의 카드는 우리나라 카드와는 달리 IC칩이 없고, 마그네틱 정보만 있어 손쉽게 복제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씨는 주유소에서 5천만 원 상당의 이른바 카드깡을 시도하다 업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김00(신용카드 도용 피의자) : "다른 사람이 카드를 주면 그 것을 가지고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중간책이) 물건 구입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최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복제카드 위조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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