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문 닫는 호화식당…시진핑 “개혁 지속”

입력 2014.02.21 (06:48) 수정 2014.02.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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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의 온상으로 꼽혀온 고급 음식점과 술집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건 '부패와의 전쟁',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금성과 가까운 베이하이 공원 내부에 있는 호화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한 끼 식사비만 수십만 원..

밀실을 설치하고 회원제로 운영해 왔습니다.

<녹취>식당 종업원 : "여기는 절대 노출 안됩니다.비밀이 철저하게 보장됩니다."

이처럼 고위관료와 기업인 등이 뇌물을 주고받는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된 고급 식당과 사교클럽..

베이징에서만 20여 곳이 영업 정지됐습니다.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들은 관용차 내다팔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경매 시장에는 검정색 외제 승용차들이 가득합니다.

시진핑 지도부가 일반 공무원의 관용차 사용을 금지하면서 전국적으로 200만 대의 관용차가 처분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관용차 경매는 정말 좋은 일입니다.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새해 들어 개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맛있는 고기는 이미 다 먹었고 이제 뜯기 어려운 딱딱한 뼈만 남았다"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개혁을 지속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한층 심화된 개혁 예고에 중국의 공직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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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문 닫는 호화식당…시진핑 “개혁 지속”
    • 입력 2014-02-21 06:49:50
    • 수정2014-02-21 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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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의 온상으로 꼽혀온 고급 음식점과 술집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건 '부패와의 전쟁',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금성과 가까운 베이하이 공원 내부에 있는 호화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한 끼 식사비만 수십만 원..

밀실을 설치하고 회원제로 운영해 왔습니다.

<녹취>식당 종업원 : "여기는 절대 노출 안됩니다.비밀이 철저하게 보장됩니다."

이처럼 고위관료와 기업인 등이 뇌물을 주고받는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된 고급 식당과 사교클럽..

베이징에서만 20여 곳이 영업 정지됐습니다.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들은 관용차 내다팔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경매 시장에는 검정색 외제 승용차들이 가득합니다.

시진핑 지도부가 일반 공무원의 관용차 사용을 금지하면서 전국적으로 200만 대의 관용차가 처분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관용차 경매는 정말 좋은 일입니다.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새해 들어 개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맛있는 고기는 이미 다 먹었고 이제 뜯기 어려운 딱딱한 뼈만 남았다"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개혁을 지속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한층 심화된 개혁 예고에 중국의 공직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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