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전원 귀국…고 제진수 씨 시신 국내 운구

입력 2014.02.21 (07:37) 수정 2014.02.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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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폭탄 테러 생존자 서른 명이 어제에 이어 오늘 모두 귀국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의지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부상자들.

악몽 같았던 이집트로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지만 이들의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대부분, 다리를 다쳐 걷지 못했고, 일부는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들것에 실려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윤옥(이집트 폭탄테러 부상자) : "약이 부족하더라고요 약이.(어떤 부상자는) 다리가 부러졌는데 수술을 못하고요. 계속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로 오셨어요."

입국장을 거치지 않고 구급차에 옮겨탄 부상자들은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 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분산된 부상자 대부분은 몸에 박힌 쇠구슬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과의 재회, 제대로 치료받게 됐다는 안도감도, 부상자들의 마음을 가볍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이집트 폭탄테러 부상자) : "돌아왔어도, 그분들이 안 계시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너무 가슴 아픕니다."

온몸으로 테러범을 막아 희생자를 줄인 것으로 알려진 현지 여행사 사장 고 제진수씨의 시신도 어제 오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숨진 신도 고 김홍열씨와 가이드 김진규씨의 시신은 오늘 오후 고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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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1 07:39:04
    • 수정2014-02-21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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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 테러 생존자 서른 명이 어제에 이어 오늘 모두 귀국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의지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부상자들.

악몽 같았던 이집트로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지만 이들의 표정은 굳어있었습니다.

대부분, 다리를 다쳐 걷지 못했고, 일부는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들것에 실려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윤옥(이집트 폭탄테러 부상자) : "약이 부족하더라고요 약이.(어떤 부상자는) 다리가 부러졌는데 수술을 못하고요. 계속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로 오셨어요."

입국장을 거치지 않고 구급차에 옮겨탄 부상자들은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 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분산된 부상자 대부분은 몸에 박힌 쇠구슬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과의 재회, 제대로 치료받게 됐다는 안도감도, 부상자들의 마음을 가볍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이집트 폭탄테러 부상자) : "돌아왔어도, 그분들이 안 계시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너무 가슴 아픕니다."

온몸으로 테러범을 막아 희생자를 줄인 것으로 알려진 현지 여행사 사장 고 제진수씨의 시신도 어제 오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숨진 신도 고 김홍열씨와 가이드 김진규씨의 시신은 오늘 오후 고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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