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정 안되는데’…옥천군 묘목축제 개최 고민

입력 2014.02.21 (08:27) 수정 2014.02.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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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이 다음 달로 예정된 묘목축제 개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옥천군과 이 지역 묘목상인들로 구성된 ㈔이원묘목영농조합은 오는 24일 긴급회의를 열어 묘목축제 강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전북 고창서 발생한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한 달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도내 남부지역에서는 아직 AI 의심 신고조차 없었다. 그러나 진천·음성의 가금류 농장 4곳에서 AI가 연이어 발생,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군은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열 예정인 묘목축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옥천군청 산림녹지과의 김우현 팀장은 "관내서 사육되는 가금류가 123만 마리에 이르고 축제장 주변 5㎞ 안에도 양계장 여러 곳이 들어서 있다"며 "AI방역 대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은 3년 전에도 구제역 때문에 묘목축제를 열지 못했다.

김 팀장은 "과거와 같이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묘목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홍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이 지역에서는 전국 유통량의 70%에 해당하는 한해 1천500만 그루의 과수와 조경수가 생산된다.

옥천군은 묘목 홍보·판매를 위해 상인들과 손잡고 해마다 묘목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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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진정 안되는데’…옥천군 묘목축제 개최 고민
    • 입력 2014-02-21 08:27:28
    • 수정2014-02-21 08:27:46
    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이 다음 달로 예정된 묘목축제 개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옥천군과 이 지역 묘목상인들로 구성된 ㈔이원묘목영농조합은 오는 24일 긴급회의를 열어 묘목축제 강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전북 고창서 발생한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한 달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도내 남부지역에서는 아직 AI 의심 신고조차 없었다. 그러나 진천·음성의 가금류 농장 4곳에서 AI가 연이어 발생,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군은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열 예정인 묘목축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옥천군청 산림녹지과의 김우현 팀장은 "관내서 사육되는 가금류가 123만 마리에 이르고 축제장 주변 5㎞ 안에도 양계장 여러 곳이 들어서 있다"며 "AI방역 대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은 3년 전에도 구제역 때문에 묘목축제를 열지 못했다. 김 팀장은 "과거와 같이 축제가 취소되더라도 묘목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홍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이 지역에서는 전국 유통량의 70%에 해당하는 한해 1천500만 그루의 과수와 조경수가 생산된다. 옥천군은 묘목 홍보·판매를 위해 상인들과 손잡고 해마다 묘목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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