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희생 학생 합동 영결식 엄수

<앵커 멘트>

잠시 뒤 경주 마우나 리조트 참사 희생 학생들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영결식이 이뤄지는 부산외대 체육관에는 숨진 학생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조문객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합동 영결식 준비는 마쳤나요?

<리포트>

네, 참사 희생자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오전 10시부터 이곳 부산외대 체육관에서 1시간 동안 엄수됩니다.

체육관 앞쪽 단상에는 희생 학생 9명의 영정 사진이 놓였고, 유족과 재학생, 각계 인사 등의 조문객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조금 전 고 이성은 양 등 숨진 학생 6명의 시신이 합동 영결식장에 운구됐습니다.

어제 영결식을 치른 고 박주현 양은 유족들만 참석했고, 고 강혜승 양, 고 김정훈 군과 이벤트 회사 직원 고 최정운 씨는 조금 전 각각 거주지 인근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시작했습니다.

영결식에서는 희생자 9명에게 명예 졸업장이 수여될 예정이며, 서남수 교육부장관 등의 추도사에 이어 고 김진솔 양의 아버지 김판수 씨가 손으로 쓴 애도의 시를 낭독하게 됩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 양성호 군 등 희생자 6명의 운구 행렬은 학교를 돌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각자의 장지로 떠나 영면에 듭니다.

부산 외대는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학교 안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외대 합동 영결식장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