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치레 70대 아내 숨지자 동갑 남편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4.02.21 (10:11) 수정 2014.02.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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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내가 병으로 숨지자 동갑의 남편이 연탄불을 피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께 파주시 술이홀로 송모(74)씨의 자택에서 송씨와 아내 이모(7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의 집 안방 화로에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이 부부는 발견 당시 남편은 거실 식탁 아래에서 쓰러진 채로, 아내는 안방 침대에 바로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송씨가 쓴 '부인이 숨이 멎은 것 같아 나도 따라 가야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내용의 유서가 집 안에서 발견됐다.

아내 이씨는 오래 심근경색을 앓았으며 이 때문에 부부가 힘들어한 것으로 이웃들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송씨가 남긴 유서를 토대로 아내가 병으로 숨진 지 며칠이 안 돼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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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1 10:11:08
    • 수정2014-02-21 10:22:05
    연합뉴스
70대 아내가 병으로 숨지자 동갑의 남편이 연탄불을 피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20분께 파주시 술이홀로 송모(74)씨의 자택에서 송씨와 아내 이모(7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의 집 안방 화로에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이 부부는 발견 당시 남편은 거실 식탁 아래에서 쓰러진 채로, 아내는 안방 침대에 바로 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송씨가 쓴 '부인이 숨이 멎은 것 같아 나도 따라 가야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내용의 유서가 집 안에서 발견됐다.

아내 이씨는 오래 심근경색을 앓았으며 이 때문에 부부가 힘들어한 것으로 이웃들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송씨가 남긴 유서를 토대로 아내가 병으로 숨진 지 며칠이 안 돼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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