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녀갑부’ 정협서 돌연 퇴출…궁금증 증폭

입력 2014.02.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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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녀 갑부'로 유명한 류잉샤(劉迎霞)가 돌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직에서 퇴출돼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국정협이 20일 위정성(兪正聲) 주석이 주재한 제12차 주석회의에서 류잉샤의 위원직 자격을 철회한다는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류잉샤는 하얼빈(哈爾濱)에 샹잉(翔鷹)그룹의 회장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일가의 재산이 10억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잡지 '신재부'(新財富) 2002년도 판에서 5억위안 이상의 개인자산을 가진 중국의 400대 부호 중 179위에 올랐고 중국내 10대 여성 부호 중 8위에 오른 적도 있다.

석사학위를 소지한 그는 정협 위원 외에 전국 공상련 부주석과 다롄(大連) 이공대학 겸임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중국 언론들은 정협위원이 퇴출되는 조건으로 '범죄행위', '업무상의 변화', '개인의 선택' 등이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과거 그가 '중국석유'가 민간자본에 대한 개방을 할 때 최대의 수혜를 봤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런 점을 근거로 류잉샤의 갑작스러운 퇴출을 두고 '석유방'(石油幇·석유기업 고위간부 출신의 정치세력)의 대부격인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처벌 임박설과 연결짓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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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녀갑부’ 정협서 돌연 퇴출…궁금증 증폭
    • 입력 2014-02-21 10:24:00
    연합뉴스
중국의 '미녀 갑부'로 유명한 류잉샤(劉迎霞)가 돌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직에서 퇴출돼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국정협이 20일 위정성(兪正聲) 주석이 주재한 제12차 주석회의에서 류잉샤의 위원직 자격을 철회한다는 결정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류잉샤는 하얼빈(哈爾濱)에 샹잉(翔鷹)그룹의 회장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일가의 재산이 10억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잡지 '신재부'(新財富) 2002년도 판에서 5억위안 이상의 개인자산을 가진 중국의 400대 부호 중 179위에 올랐고 중국내 10대 여성 부호 중 8위에 오른 적도 있다. 석사학위를 소지한 그는 정협 위원 외에 전국 공상련 부주석과 다롄(大連) 이공대학 겸임교수 등으로도 활동했다. 중국 언론들은 정협위원이 퇴출되는 조건으로 '범죄행위', '업무상의 변화', '개인의 선택' 등이 있다고 소개하면서도 과거 그가 '중국석유'가 민간자본에 대한 개방을 할 때 최대의 수혜를 봤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런 점을 근거로 류잉샤의 갑작스러운 퇴출을 두고 '석유방'(石油幇·석유기업 고위간부 출신의 정치세력)의 대부격인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처벌 임박설과 연결짓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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