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희생 학생 영면에 들어

입력 2014.02.21 (12:13) 수정 2014.02.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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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마우나 리조트 참사 희생 학생들의 합동 영결식이 조금 전 엄수됐습니다.

젊음을 미처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학생들을 보내며 유족과 조문객들은 영결식 내내 통곡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합동 영결식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희생 학생들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영결식에는 고 박수현 양을 포함한 희생 학생 7명의 유족들이 참석했고, 서남수 교육부장관, 허남식 부산 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이들의 마지막 곁을 지켰습니다.

고 김진솔 양의 아버지 김판수 씨는 손으로 쓴 애도의 시를 낭독하며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고 꽃 같은 자녀를 가슴에 묻은 부모들도 영결식 내내 통곡했습니다.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참사 희생자 9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희생 학생 6명의 운구 행렬은 정든 학교와 채 밟아보지 못한 교정을 돌아본 뒤 각자의 장지로 떠났습니다.

이에 앞서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한 고 강혜승 양, 고 김정훈 군과 이벤트 회사 직원 고 최정운 씨도 각각 거주지 인근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한편, 영결식에 참석한 일부 유족은 희생 학생들의 이름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해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 외대는 희생 학생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학교 안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후배들을 구하려다 숨진 양성호 학생의 흉상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또, 부상 학생과 사고로 충격을 입은 학생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외대 합동 영결식장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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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희생 학생 영면에 들어
    • 입력 2014-02-21 12:15:34
    • 수정2014-02-21 13: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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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마우나 리조트 참사 희생 학생들의 합동 영결식이 조금 전 엄수됐습니다.

젊음을 미처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학생들을 보내며 유족과 조문객들은 영결식 내내 통곡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석 기자!

합동 영결식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희생 학생들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영결식에는 고 박수현 양을 포함한 희생 학생 7명의 유족들이 참석했고, 서남수 교육부장관, 허남식 부산 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이들의 마지막 곁을 지켰습니다.

고 김진솔 양의 아버지 김판수 씨는 손으로 쓴 애도의 시를 낭독하며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고 꽃 같은 자녀를 가슴에 묻은 부모들도 영결식 내내 통곡했습니다.

정해린 부산외대 총장은 참사 희생자 9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희생 학생 6명의 운구 행렬은 정든 학교와 채 밟아보지 못한 교정을 돌아본 뒤 각자의 장지로 떠났습니다.

이에 앞서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한 고 강혜승 양, 고 김정훈 군과 이벤트 회사 직원 고 최정운 씨도 각각 거주지 인근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한편, 영결식에 참석한 일부 유족은 희생 학생들의 이름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해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 외대는 희생 학생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학교 안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후배들을 구하려다 숨진 양성호 학생의 흉상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또, 부상 학생과 사고로 충격을 입은 학생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외대 합동 영결식장에서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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