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3억 영어강사…“성공이 자랑스럽진 않다”
입력 2014.02.21 (12:33)
수정 2014.02.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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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주요 3대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CBS가 한국의 사교육 열풍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고액의 연봉을 버는 영어강사는 자신의 성공이 결코 자랑스럽지 않다며 자조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나선 44살의 김기훈 씨, 오늘도 기사가 운전하는 고급 승용차에 몸을 싣습니다.
그의 직업은 학원 영어강사.
경력 20여년의 연봉은 43억원입니다.
<인터뷰> 김기훈(영어강사) : "많은 영어 교사들이 한국으로 오려고 하겠어요.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김 씨는 한주 60시간을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교재를 작성하며 학원에서 보냅니다.
주말도 따로 없습니다.
동행 취재에 나선 외신기자는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토요일 오후인데 학생들이 이렇게 모여있는게 일반적인가요? (그럼요.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공부에 끝이 없군요"
특히 아침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공부는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이같은 학업 열풍을 기자는 이렇게 진단합니다.
한해 20조원이라는 급성장 덕분에 사교육 시장에서 많은 부를 쌓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늘도 깔려 있습니다.
<녹취> 김기훈 : "내 성공이 자랑스럽진 않습니다. 교육의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있거든요.."
미 CBS는 또 한국 학생들의 학업 성적은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이지만 행복도는 하위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미국의 주요 3대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CBS가 한국의 사교육 열풍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고액의 연봉을 버는 영어강사는 자신의 성공이 결코 자랑스럽지 않다며 자조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나선 44살의 김기훈 씨, 오늘도 기사가 운전하는 고급 승용차에 몸을 싣습니다.
그의 직업은 학원 영어강사.
경력 20여년의 연봉은 43억원입니다.
<인터뷰> 김기훈(영어강사) : "많은 영어 교사들이 한국으로 오려고 하겠어요.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김 씨는 한주 60시간을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교재를 작성하며 학원에서 보냅니다.
주말도 따로 없습니다.
동행 취재에 나선 외신기자는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토요일 오후인데 학생들이 이렇게 모여있는게 일반적인가요? (그럼요.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공부에 끝이 없군요"
특히 아침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공부는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이같은 학업 열풍을 기자는 이렇게 진단합니다.
한해 20조원이라는 급성장 덕분에 사교육 시장에서 많은 부를 쌓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늘도 깔려 있습니다.
<녹취> 김기훈 : "내 성공이 자랑스럽진 않습니다. 교육의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있거든요.."
미 CBS는 또 한국 학생들의 학업 성적은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이지만 행복도는 하위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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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43억 영어강사…“성공이 자랑스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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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1 12:34:39
- 수정2014-02-21 13:26:49
<앵커 멘트>
미국의 주요 3대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CBS가 한국의 사교육 열풍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고액의 연봉을 버는 영어강사는 자신의 성공이 결코 자랑스럽지 않다며 자조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나선 44살의 김기훈 씨, 오늘도 기사가 운전하는 고급 승용차에 몸을 싣습니다.
그의 직업은 학원 영어강사.
경력 20여년의 연봉은 43억원입니다.
<인터뷰> 김기훈(영어강사) : "많은 영어 교사들이 한국으로 오려고 하겠어요.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김 씨는 한주 60시간을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교재를 작성하며 학원에서 보냅니다.
주말도 따로 없습니다.
동행 취재에 나선 외신기자는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토요일 오후인데 학생들이 이렇게 모여있는게 일반적인가요? (그럼요.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공부에 끝이 없군요"
특히 아침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공부는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이같은 학업 열풍을 기자는 이렇게 진단합니다.
한해 20조원이라는 급성장 덕분에 사교육 시장에서 많은 부를 쌓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늘도 깔려 있습니다.
<녹취> 김기훈 : "내 성공이 자랑스럽진 않습니다. 교육의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있거든요.."
미 CBS는 또 한국 학생들의 학업 성적은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이지만 행복도는 하위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미국의 주요 3대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CBS가 한국의 사교육 열풍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고액의 연봉을 버는 영어강사는 자신의 성공이 결코 자랑스럽지 않다며 자조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나선 44살의 김기훈 씨, 오늘도 기사가 운전하는 고급 승용차에 몸을 싣습니다.
그의 직업은 학원 영어강사.
경력 20여년의 연봉은 43억원입니다.
<인터뷰> 김기훈(영어강사) : "많은 영어 교사들이 한국으로 오려고 하겠어요.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김 씨는 한주 60시간을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교재를 작성하며 학원에서 보냅니다.
주말도 따로 없습니다.
동행 취재에 나선 외신기자는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토요일 오후인데 학생들이 이렇게 모여있는게 일반적인가요? (그럼요. 토요일이건 일요일이건..) 공부에 끝이 없군요"
특히 아침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어지는 공부는 학생들에게 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이같은 학업 열풍을 기자는 이렇게 진단합니다.
한해 20조원이라는 급성장 덕분에 사교육 시장에서 많은 부를 쌓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그늘도 깔려 있습니다.
<녹취> 김기훈 : "내 성공이 자랑스럽진 않습니다. 교육의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있거든요.."
미 CBS는 또 한국 학생들의 학업 성적은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이지만 행복도는 하위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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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기자 ju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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