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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비핵화 실질행동요구…북 조건없는 6자재개 고수”
입력 2014.02.21 (17:50) 연합뉴스
중국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17∼20일 북한 방문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일정을 끝내자마자 방한한 류 부부장은 21일 외교부에서 진행된 한중 고위급 회담에서 이런 내용의 방북 결과를 우리측에 설명했다.

류 부부장은 방북 기간에 박의춘 외무상과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북핵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북한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는 점을 우리측에 전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비핵화는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으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변화가 없다면서도 "조건 없이 조속한 6자회담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핵을 보유하려는 것은 미국의 적대 행위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부장은 방북 기간에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시험발사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도 명확히 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중국도 "불안이 조성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였고, 우리측은 연례 방어 훈련임을 설명했다.

류 부부장은 이날 우리측과의 회담에서 최근 북한 정세와 관련, '표면적 관측'이라는 것을 전제로 "기본적으로 안정돼 있다.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가 확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불용 및 비핵화 목표에 대한 확고한 공동인식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중국의 노력을 평가한 뒤 "북한 변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류 부부장은 정세 불안이 완화되는 쪽으로 현 상황이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긍정적 요소를 각측이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 부부장은 북한도 남북관계 진전을 희망했다는 점을 우리측에 전달했으며 북한에 돌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남북관계 현황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 등에 대한 우리측의 설명에 대해 이해를 표시했으며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류 부부장이) 북한에 갔다가 바로 와서 우리와 협의했다는 것 자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키로 합의한 지난해 정상회담의 성과 내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류 부부장은 한반도 정세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의제로 "지시를 받고 북한에 바로 이어서 한국에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예년에는 매년 1∼2월에 중국 고위 인사가 북한을 관례적으로 방문했다"면서 "이번 류 부부장의 방문으로 그런 형식의 방문이 재개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자마자 전날 한국을 찾은 류 부부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만난 뒤 22일 출국한다.
  • “중 비핵화 실질행동요구…북 조건없는 6자재개 고수”
    • 입력 2014-02-21 17:50:24
    연합뉴스
중국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17∼20일 북한 방문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일정을 끝내자마자 방한한 류 부부장은 21일 외교부에서 진행된 한중 고위급 회담에서 이런 내용의 방북 결과를 우리측에 설명했다.

류 부부장은 방북 기간에 박의춘 외무상과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북핵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북한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는 점을 우리측에 전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

그러나 북한은 비핵화는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으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변화가 없다면서도 "조건 없이 조속한 6자회담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핵을 보유하려는 것은 미국의 적대 행위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부장은 방북 기간에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시험발사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도 명확히 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중국도 "불안이 조성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였고, 우리측은 연례 방어 훈련임을 설명했다.

류 부부장은 이날 우리측과의 회담에서 최근 북한 정세와 관련, '표면적 관측'이라는 것을 전제로 "기본적으로 안정돼 있다.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가 확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불용 및 비핵화 목표에 대한 확고한 공동인식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번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는 중국의 노력을 평가한 뒤 "북한 변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류 부부장은 정세 불안이 완화되는 쪽으로 현 상황이 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런 긍정적 요소를 각측이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 부부장은 북한도 남북관계 진전을 희망했다는 점을 우리측에 전달했으며 북한에 돌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남북관계 현황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 등에 대한 우리측의 설명에 대해 이해를 표시했으며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류 부부장이) 북한에 갔다가 바로 와서 우리와 협의했다는 것 자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키로 합의한 지난해 정상회담의 성과 내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류 부부장은 한반도 정세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의제로 "지시를 받고 북한에 바로 이어서 한국에 오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예년에는 매년 1∼2월에 중국 고위 인사가 북한을 관례적으로 방문했다"면서 "이번 류 부부장의 방문으로 그런 형식의 방문이 재개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자마자 전날 한국을 찾은 류 부부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만난 뒤 22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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