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골목 수제화’ 통했다…유명 백화점 입점

입력 2014.02.21 (19:13) 수정 2014.02.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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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품질 좋은 신발로 입소문난 영세상인들의 골목 수제화가 유명 백화점에 입점했습니다.

30년 넘게 구두를 만든 장인들의 경쟁력에 대기업도 기꺼이 유통판로를 열어줬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채 불이 켜지지 않은 백화점 안, 한 매장에서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서울 성수동에서 장인들이 만든 수제화가 백화점에 들어와 손님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날입니다.

<인터뷰> 박동희(구두와 장인 대표) : "긴장도 되고.. 겁도 나고..."

고운 색감과 시중에 없는 디자인, 그리고 좋은 품질의 가죽에 손님들의 반응은 일단 합격점.

<인터뷰> 정승연(서울 강남구) : "소재가 발에 맞게 늘어나서 신고 걸어보면 정말 편하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면 개개인의 발 모양에 맞는 맞춤구두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녹취> "고객님은 발에 살이 없으니까..."

백화점 입점을 기념해 구두 장인들도 출동했습니다.

30년 넘게 구두만 만져온 이들이 가죽에 못을 치고 손으로 발모양을 잡아내는 광경에 지나던 사람들도 하나둘 발을 멈춥니다.

이렇게 이름없는 소상공인들이 백화점에 유통 판로를 열기까진 여러 차례의 검증과정을 거쳤습니다.

<인터뷰> 김민규(롯데백화점 구두 담당) : "경쟁력 있는 걸 확인했고, 고객들의 테스트도 거치는 과정에서 아 같이 하면 되겠다."

값비싼 수입 브랜드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던 장인들의 골목 수제화가 든든한 판로를 얻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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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골목 수제화’ 통했다…유명 백화점 입점
    • 입력 2014-02-21 19:16:40
    • 수정2014-02-22 19: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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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품질 좋은 신발로 입소문난 영세상인들의 골목 수제화가 유명 백화점에 입점했습니다.

30년 넘게 구두를 만든 장인들의 경쟁력에 대기업도 기꺼이 유통판로를 열어줬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 채 불이 켜지지 않은 백화점 안, 한 매장에서 직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서울 성수동에서 장인들이 만든 수제화가 백화점에 들어와 손님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날입니다.

<인터뷰> 박동희(구두와 장인 대표) : "긴장도 되고.. 겁도 나고..."

고운 색감과 시중에 없는 디자인, 그리고 좋은 품질의 가죽에 손님들의 반응은 일단 합격점.

<인터뷰> 정승연(서울 강남구) : "소재가 발에 맞게 늘어나서 신고 걸어보면 정말 편하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면 개개인의 발 모양에 맞는 맞춤구두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녹취> "고객님은 발에 살이 없으니까..."

백화점 입점을 기념해 구두 장인들도 출동했습니다.

30년 넘게 구두만 만져온 이들이 가죽에 못을 치고 손으로 발모양을 잡아내는 광경에 지나던 사람들도 하나둘 발을 멈춥니다.

이렇게 이름없는 소상공인들이 백화점에 유통 판로를 열기까진 여러 차례의 검증과정을 거쳤습니다.

<인터뷰> 김민규(롯데백화점 구두 담당) : "경쟁력 있는 걸 확인했고, 고객들의 테스트도 거치는 과정에서 아 같이 하면 되겠다."

값비싼 수입 브랜드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던 장인들의 골목 수제화가 든든한 판로를 얻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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