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10원에서 구리 추출…10억 훼손 일당 검거

입력 2014.02.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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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구형 동전 10억원 어치를 녹여 동파이프를 만든 공장 대표와 직원, 모집책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훼손한 혐의(한국은행법 위반)로 공장 대표 이모(57·사업)씨 등 1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2년 7월부터 지난 7일까지 양주시내 한 공장에서 한국은행 허가없이 구형 10원짜리 동전 10억원어치를 녹인 뒤 구리만 추출, 동파이프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공장에서 10원짜리 구형 동전 772만2천500원어치도 압수했다.

조사결과 모집책 5명은 10원짜리 구형 동전을 20원에 사들였으며 이씨는 매주 한 차례 자신의 공장에서 동전을 녹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철값이 올라 구형 10원짜리 1개에서 나온 구리는 34원에 거래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동파이프 납품업체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한국은행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녹여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되면 6개월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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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형 10원에서 구리 추출…10억 훼손 일당 검거
    • 입력 2014-02-21 19:18:54
    연합뉴스
10원짜리 구형 동전 10억원 어치를 녹여 동파이프를 만든 공장 대표와 직원, 모집책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구형 10원짜리 동전을 훼손한 혐의(한국은행법 위반)로 공장 대표 이모(57·사업)씨 등 1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씨 등은 2012년 7월부터 지난 7일까지 양주시내 한 공장에서 한국은행 허가없이 구형 10원짜리 동전 10억원어치를 녹인 뒤 구리만 추출, 동파이프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공장에서 10원짜리 구형 동전 772만2천500원어치도 압수했다. 조사결과 모집책 5명은 10원짜리 구형 동전을 20원에 사들였으며 이씨는 매주 한 차례 자신의 공장에서 동전을 녹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철값이 올라 구형 10원짜리 1개에서 나온 구리는 34원에 거래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동파이프 납품업체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행 한국은행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주화를 녹여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되면 6개월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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