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절도 끝…50대 남, 두 달동안 1억 원 절도

입력 2014.02.21 (19:21) 수정 2014.02.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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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새벽, 수도권 일대 의류매장 등에 침입해 진열된 상품을 털어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점 하나를 터는데 1분이면 충분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한 안경점 앞.

주변을 기웃거리던 한 남성이 출입문을 힘껏 당깁니다.

맥없이 문이 열리고, 이 남성은 매장안을 오가며 재빠른 손놀림으로 진열된 안경을 챙긴 뒤 사라집니다.

자물쇠를 따고, 안경을 훔쳐 달아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3초.

인적이 뜸한 새벽, 이번엔 의류매장에 들어가 옷가지를 훔치고 1분30초 만에 홀연히 떠납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52살 영어 과외교사 김 모씨.

김 씨가 훔친 뒤, 집에 쌓아둔 물건들입니다.

싯가 1억원어치에 이릅니다.

김 씨는 두달 여만에 수도권 일대 매장 19곳을 털었습니다.

보안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 씨는 낮시간대 손님을 가장해 범행대상을 물색했습니다.

맨손으로 힘껏 밀기만해도 문이 쉽게 열리는, 허술한 잠금장치가 설치된 상가만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18일 의류매장을 털다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끝내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김광주(광명서 형사과장) : "물건을 팔지 않고, 쌓아두기만 한걸로 봐서는 절도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 것 아닌가.."

김 씨를 구속한 경찰은 비슷한 범죄 예방을 위해 매장 출입구 자물쇠를 2개 이상 설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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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 만에 절도 끝…50대 남, 두 달동안 1억 원 절도
    • 입력 2014-02-21 19:27:58
    • 수정2014-02-21 2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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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새벽, 수도권 일대 의류매장 등에 침입해 진열된 상품을 털어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점 하나를 터는데 1분이면 충분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한 안경점 앞.

주변을 기웃거리던 한 남성이 출입문을 힘껏 당깁니다.

맥없이 문이 열리고, 이 남성은 매장안을 오가며 재빠른 손놀림으로 진열된 안경을 챙긴 뒤 사라집니다.

자물쇠를 따고, 안경을 훔쳐 달아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3초.

인적이 뜸한 새벽, 이번엔 의류매장에 들어가 옷가지를 훔치고 1분30초 만에 홀연히 떠납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52살 영어 과외교사 김 모씨.

김 씨가 훔친 뒤, 집에 쌓아둔 물건들입니다.

싯가 1억원어치에 이릅니다.

김 씨는 두달 여만에 수도권 일대 매장 19곳을 털었습니다.

보안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 씨는 낮시간대 손님을 가장해 범행대상을 물색했습니다.

맨손으로 힘껏 밀기만해도 문이 쉽게 열리는, 허술한 잠금장치가 설치된 상가만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 18일 의류매장을 털다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끝내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김광주(광명서 형사과장) : "물건을 팔지 않고, 쌓아두기만 한걸로 봐서는 절도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 것 아닌가.."

김 씨를 구속한 경찰은 비슷한 범죄 예방을 위해 매장 출입구 자물쇠를 2개 이상 설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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