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조폭과의 전쟁’…“3세대 조폭 잡는다”

입력 2014.02.21 (19:23) 수정 2014.02.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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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이후 24년만에 검찰이 다시 집중적인 조직폭력배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근들어 갈수록 기업화되고 있는 조직폭력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조직폭력배 전담 검사와 수사관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

김진태 검찰 총장은 최근 조직 폭력의 변화에 맞는 대처법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진태(검찰 총장) : "조직의 동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거기에 맞는 새로운 수사방향을 설정하고 수사 능력을 갖춰 엄정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1세대 조폭이 이른바 '갈취형'이었다면 2세대는 부동산 재개발 등 잇권에 개입했고, 최근에는 '합법 위장 기업형'으로 진화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2001년에는 갈취형 범죄로 처벌된 조폭이 천 백36명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백71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유흥업소나 유통·건설·도박업 운영 등을 통한 영리형 범죄는 2001년에는 13명에서 지난해는 3백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기업형 조폭이 합법과 불법을 아우르는 형태로 최대 백20조원대의 지하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선거가 있는 해에는 권력과 유착하는 게이트형 범죄에 조폭이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서 조폭들의 애경사나 침목 모임 등을 통해 동향 파악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탈세, 금융범죄 정보 등을 중시하는 특수 또는 금융수사 기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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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년 만에 ‘조폭과의 전쟁’…“3세대 조폭 잡는다”
    • 입력 2014-02-21 19:30:50
    • 수정2014-02-21 2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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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이후 24년만에 검찰이 다시 집중적인 조직폭력배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근들어 갈수록 기업화되고 있는 조직폭력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조직폭력배 전담 검사와 수사관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

김진태 검찰 총장은 최근 조직 폭력의 변화에 맞는 대처법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진태(검찰 총장) : "조직의 동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거기에 맞는 새로운 수사방향을 설정하고 수사 능력을 갖춰 엄정 대처해야 하겠습니다."

1세대 조폭이 이른바 '갈취형'이었다면 2세대는 부동산 재개발 등 잇권에 개입했고, 최근에는 '합법 위장 기업형'으로 진화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2001년에는 갈취형 범죄로 처벌된 조폭이 천 백36명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백71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유흥업소나 유통·건설·도박업 운영 등을 통한 영리형 범죄는 2001년에는 13명에서 지난해는 3백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기업형 조폭이 합법과 불법을 아우르는 형태로 최대 백20조원대의 지하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선거가 있는 해에는 권력과 유착하는 게이트형 범죄에 조폭이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서 조폭들의 애경사나 침목 모임 등을 통해 동향 파악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탈세, 금융범죄 정보 등을 중시하는 특수 또는 금융수사 기법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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