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S 취재진, 마포 할머니 ‘변사’ 사건 용의자 찾아

입력 2014.02.21 (21:38) 수정 2014.02.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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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뒤 70대 할머니가 온몸에 멍이 들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를 KBS 취재진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늘 저녁 용의자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11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는 70대 할머니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주택주인 75살 강모씨.

발견 당시 강씨의 시신은 온몸이 멍들 정도로 구타 당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콧속에 그을음이 없어 숨진 뒤 불이났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강씨 친척 :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리고 팔이고 어디고 새까맣게 멍 들어서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타살 가능성은 높았지만 범인 윤곽도,뚜렷한 단서도 없던 상황에서 현장을 찾은 KBS의 취재진에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포착됐습니다.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두 할아버지의 행동이 특이해 근처에서 상세히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한 노인이 자신의 범행을 친구에게 털어 놓는 듯한 대화내용을 들었습니다.

불이 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이 강 할머니를 죽였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죽든지 징역을 살든지 둘 중에 하나가 남았다며 체념하는 말도 했습니다.

KBS 취재진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오늘 저녁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평소 강 할머니와 잘 알고 지낸 이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KBS 취재진이 들은 대화 내용을 근거로 범행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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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KBS 취재진, 마포 할머니 ‘변사’ 사건 용의자 찾아
    • 입력 2014-02-21 21:40:25
    • 수정2014-02-22 0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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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뒤 70대 할머니가 온몸에 멍이 들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를 KBS 취재진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늘 저녁 용의자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11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는 70대 할머니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주택주인 75살 강모씨.

발견 당시 강씨의 시신은 온몸이 멍들 정도로 구타 당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콧속에 그을음이 없어 숨진 뒤 불이났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강씨 친척 :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리고 팔이고 어디고 새까맣게 멍 들어서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타살 가능성은 높았지만 범인 윤곽도,뚜렷한 단서도 없던 상황에서 현장을 찾은 KBS의 취재진에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포착됐습니다.

현장 주변을 배회하던 두 할아버지의 행동이 특이해 근처에서 상세히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한 노인이 자신의 범행을 친구에게 털어 놓는 듯한 대화내용을 들었습니다.

불이 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이 강 할머니를 죽였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죽든지 징역을 살든지 둘 중에 하나가 남았다며 체념하는 말도 했습니다.

KBS 취재진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오늘 저녁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평소 강 할머니와 잘 알고 지낸 이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KBS 취재진이 들은 대화 내용을 근거로 범행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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