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나는 조성민 “MVP 기회 자주 오나요”

입력 2014.02.21 (21:52) 수정 2014.02.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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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1)이 최우수선수(MVP)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부산 KT의 조성민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2점을 몰아치며 팀의 69-6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3점슛 세 방을 터뜨렸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54-58로 뒤진 경기 종료 4분25초 전에 3점슛으로 추격했고, 다시 57-62로 벌어진 경기 종료 2분 전에 또 한 방을 쏘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63-62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을 때였다.

이번 시즌 득점 15.1점(7위), 3점슛 2.1개(1위), 가로채기 1.7개(4위) 등의 활약을 펼치는 조성민은 정규리그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다.

전창진 KT 감독도 '애제자'인 조성민에게 MVP의 영예를 안겨주고 싶다는 뜻을 내보였다.

전 감독은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4위로 마치고 싶다"며 "선수들 사기도 있고 조성민 MVP도 4위가 돼야 유리할 것으로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민도 MVP 기회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성민은 경기를 마친 뒤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오겠느냐"고 되물으며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열심히 뛴다는 점을 좋게 봐달라"고 홍보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10득점으로 활약한 그는 "막판에 해결해줄 사람이 필요하기도 하고 감독님도 전반에 좀 쉬게 해주시는 것이 후반에 더 열심히 뛰라는 뜻이라 3,4쿼터 득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인 새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조성민은 "지난 시즌 파틸로와 함께 뛴 인삼공사 (양)희종이에게 물어보니 성격도 괜찮다고 하더라"며 "개인기와 해결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기 때문에 우리 팀에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KT는 공동 4위였던 오리온스와의 맞대결 승리라는 의미 외에도 다음 경기부터 파틸로가 합류한다는 점에서 조성민의 정규리그 MVP 가능성과 플레이오프의 밝은 전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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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나는 조성민 “MVP 기회 자주 오나요”
    • 입력 2014-02-21 21:52:40
    • 수정2014-02-21 23:28:13
    연합뉴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1)이 최우수선수(MVP) 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부산 KT의 조성민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2점을 몰아치며 팀의 69-6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3점슛 세 방을 터뜨렸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54-58로 뒤진 경기 종료 4분25초 전에 3점슛으로 추격했고, 다시 57-62로 벌어진 경기 종료 2분 전에 또 한 방을 쏘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63-62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을 때였다.

이번 시즌 득점 15.1점(7위), 3점슛 2.1개(1위), 가로채기 1.7개(4위) 등의 활약을 펼치는 조성민은 정규리그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다.

전창진 KT 감독도 '애제자'인 조성민에게 MVP의 영예를 안겨주고 싶다는 뜻을 내보였다.

전 감독은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4위로 마치고 싶다"며 "선수들 사기도 있고 조성민 MVP도 4위가 돼야 유리할 것으로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민도 MVP 기회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성민은 경기를 마친 뒤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오겠느냐"고 되물으며 "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열심히 뛴다는 점을 좋게 봐달라"고 홍보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4쿼터 10득점으로 활약한 그는 "막판에 해결해줄 사람이 필요하기도 하고 감독님도 전반에 좀 쉬게 해주시는 것이 후반에 더 열심히 뛰라는 뜻이라 3,4쿼터 득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인 새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조성민은 "지난 시즌 파틸로와 함께 뛴 인삼공사 (양)희종이에게 물어보니 성격도 괜찮다고 하더라"며 "개인기와 해결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기 때문에 우리 팀에 빨리 적응하도록 도와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은 KT는 공동 4위였던 오리온스와의 맞대결 승리라는 의미 외에도 다음 경기부터 파틸로가 합류한다는 점에서 조성민의 정규리그 MVP 가능성과 플레이오프의 밝은 전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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