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제역으로 큰 피해…돼지 3천200마리 감염’

입력 2014.02.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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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구제역으로 큰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리경군 농업성 국장을 인용해 "구제역은 지난 1월8일부터 평양시 사동구역에 위치한 평양돼지공장에서 발생하여 현재까지 평양시와 황해북도 중화군의 17개 단위들에 전파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제역 0형에 3천200여 마리의 돼지들이 감염됐고 그 중 360여 마리가 폐사됐으며 2천900여 마리가 도살되는 등 많은 경제적 피해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북한이 구제역 방역을 위한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했고 전국에 비상방역을 선포했으며 구제역 발생 지역의 교통 차단과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신은 "구제역 예방약과 진단수단의 부족, 소독약 보장에서의 난관 등으로 병이 근절되지 못하고 계속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 매체가 올해 구제역 발병 소식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북한의 구제역 발병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2011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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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구제역으로 큰 피해…돼지 3천200마리 감염’
    • 입력 2014-02-21 23:09:02
    연합뉴스
북한에서 구제역으로 큰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리경군 농업성 국장을 인용해 "구제역은 지난 1월8일부터 평양시 사동구역에 위치한 평양돼지공장에서 발생하여 현재까지 평양시와 황해북도 중화군의 17개 단위들에 전파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제역 0형에 3천200여 마리의 돼지들이 감염됐고 그 중 360여 마리가 폐사됐으며 2천900여 마리가 도살되는 등 많은 경제적 피해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북한이 구제역 방역을 위한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했고 전국에 비상방역을 선포했으며 구제역 발생 지역의 교통 차단과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신은 "구제역 예방약과 진단수단의 부족, 소독약 보장에서의 난관 등으로 병이 근절되지 못하고 계속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 매체가 올해 구제역 발병 소식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북한의 구제역 발병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2011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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