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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홈 어드밴티지’ 논란 가열
입력 2014.02.21 (23:40) 수정 2014.02.22 (01:09)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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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국 이번 논란은 보신것 처럼 심판의 판정 문제로 귀결됩니다.

왜 이런 판정이 나왔는지 그 배경을 스포츠 취재부 손기성 기자와 집중 분석해 봅니다.

<질문>
손기자 먼저 이번 피겨 경기에 심판진 누군지 궁금합니다.

<답변>
네, 피겨 종목의 심판 선정은 총 13명의 심판단 가운데 9명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이뤄집니다.

편파 판정이 나오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해 놓은거죠.

그러나 문제는 있었습니다.

일부 심판의 부정 연루 이력 때문입니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우크라이나인 심판이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인 심판은 러시아 피겨 연맹 전 회장의 부인이라며 러시아 선수에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대회 기술 조정관이 러시아 피겨 연맹 부회장을 지냈던 라케르니크가 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채점 압박을 덜기 위해 심판들의 이름을 익명으로 했지만 이번 소치 피겨 여자 싱글에선 민족주의 성향이 반영됐습니다.

<질문>
정황상 이번 피겨 경기는 러시아의 홈 어드밴티지가 영향을 줬다고 볼 수밖에 없을 꺼 같아요?

<답변>
원래 홈 어드밴티지란 단어는 홈 코트 어드밴티지에서 유래됐습니다.

즉, 자기 지역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하는, 홈 팀이 갖는 이점이란 뜻입니다.

홈 어드밴티지의 종류도 여러가집니다.

일단,홈팀은 시차 적응이 필요없겠죠?

익숙한 기후에 컨디션 조절도 유리하고 입에 맞는 음식도 마음껏 먹습니다.

가장 유리한 건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입니다.

경기력 측면에서 따져보면, 익숙한 경기장과 훈련장은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이번 러시아 경우만 그런가요? 통계로 봤을 때 실제 개최국의 성적은 어땠나요?

<답변>
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나온 한 영국 언론의 기사 살펴볼까요.

역대 23개 하계 올림픽을 분석한 결과, 개최국들은 전 대회보다 평균 3배 이상의 메달을 땄습니다.

연구 자료를 반영하듯 영국은 2012년 대회에서 지난 3개 대회 평균보다 무려 30개나 많은 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동계 올림픽에서도 홈 어드밴티지와 성적의 상관 관계가 어느정도 나타납니다.

지난 20년 동안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5개 나라를 분석해면, 근소한 차이를 보인 이탈리아를 빼면, 나머지 국가들은 메달을 확실히 많이 수확했죠?

지구촌 축구 축제 월드컵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역대 월드컵 19개 대회에서 개최국이 우승한 경우가 무려 3분의 1이나 됩니다.

<질문>
과도한 홈 어드밴티지가 외교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적도 있었죠?

<답변>
네, 이 사건은 워낙 유명해서 모두가 기억하실 겁니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던 남자 쇼트트랙 천 5백 미터 결승.

김동성은 미국 오노의 이른바 헐리우드 액션에 금메달을 도둑 맞았습니다.

분노한 국민감정은 반미로 확대됐고, 이때부터 뻔뻔하고 야비한 사람을 일컫는 '오노스럽다'란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우리의 홈 어드밴티지가 문제된 적도 있습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 미들급에서는 박시헌이 미국의 로이 존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는데, 금메달을 뺏겼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국내 여론과 충돌해 우리가 미국과 앙숙인 소련을 응원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축구에선 홈 어드밴티지가 종종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참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2001년 가나 프로축구 경기에서 홈팀이 결승골을 넣어 이기자, 심판이 오프사이드인데 골로 인정했다며 원정팀 팬이 난동을 일으켰고, 진압 과정에서 126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오늘의 이슈] ‘홈 어드밴티지’ 논란 가열
    • 입력 2014-02-21 23:41:38
    • 수정2014-02-22 01: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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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국 이번 논란은 보신것 처럼 심판의 판정 문제로 귀결됩니다.

왜 이런 판정이 나왔는지 그 배경을 스포츠 취재부 손기성 기자와 집중 분석해 봅니다.

<질문>
손기자 먼저 이번 피겨 경기에 심판진 누군지 궁금합니다.

<답변>
네, 피겨 종목의 심판 선정은 총 13명의 심판단 가운데 9명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이뤄집니다.

편파 판정이 나오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해 놓은거죠.

그러나 문제는 있었습니다.

일부 심판의 부정 연루 이력 때문입니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우크라이나인 심판이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인 심판은 러시아 피겨 연맹 전 회장의 부인이라며 러시아 선수에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대회 기술 조정관이 러시아 피겨 연맹 부회장을 지냈던 라케르니크가 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채점 압박을 덜기 위해 심판들의 이름을 익명으로 했지만 이번 소치 피겨 여자 싱글에선 민족주의 성향이 반영됐습니다.

<질문>
정황상 이번 피겨 경기는 러시아의 홈 어드밴티지가 영향을 줬다고 볼 수밖에 없을 꺼 같아요?

<답변>
원래 홈 어드밴티지란 단어는 홈 코트 어드밴티지에서 유래됐습니다.

즉, 자기 지역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하는, 홈 팀이 갖는 이점이란 뜻입니다.

홈 어드밴티지의 종류도 여러가집니다.

일단,홈팀은 시차 적응이 필요없겠죠?

익숙한 기후에 컨디션 조절도 유리하고 입에 맞는 음식도 마음껏 먹습니다.

가장 유리한 건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입니다.

경기력 측면에서 따져보면, 익숙한 경기장과 훈련장은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이번 러시아 경우만 그런가요? 통계로 봤을 때 실제 개최국의 성적은 어땠나요?

<답변>
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나온 한 영국 언론의 기사 살펴볼까요.

역대 23개 하계 올림픽을 분석한 결과, 개최국들은 전 대회보다 평균 3배 이상의 메달을 땄습니다.

연구 자료를 반영하듯 영국은 2012년 대회에서 지난 3개 대회 평균보다 무려 30개나 많은 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동계 올림픽에서도 홈 어드밴티지와 성적의 상관 관계가 어느정도 나타납니다.

지난 20년 동안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5개 나라를 분석해면, 근소한 차이를 보인 이탈리아를 빼면, 나머지 국가들은 메달을 확실히 많이 수확했죠?

지구촌 축구 축제 월드컵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역대 월드컵 19개 대회에서 개최국이 우승한 경우가 무려 3분의 1이나 됩니다.

<질문>
과도한 홈 어드밴티지가 외교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적도 있었죠?

<답변>
네, 이 사건은 워낙 유명해서 모두가 기억하실 겁니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던 남자 쇼트트랙 천 5백 미터 결승.

김동성은 미국 오노의 이른바 헐리우드 액션에 금메달을 도둑 맞았습니다.

분노한 국민감정은 반미로 확대됐고, 이때부터 뻔뻔하고 야비한 사람을 일컫는 '오노스럽다'란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우리의 홈 어드밴티지가 문제된 적도 있습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 미들급에서는 박시헌이 미국의 로이 존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는데, 금메달을 뺏겼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국내 여론과 충돌해 우리가 미국과 앙숙인 소련을 응원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축구에선 홈 어드밴티지가 종종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참극을 빚기도 했습니다.

2001년 가나 프로축구 경기에서 홈팀이 결승골을 넣어 이기자, 심판이 오프사이드인데 골로 인정했다며 원정팀 팬이 난동을 일으켰고, 진압 과정에서 126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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