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보낸 마지막 길…합동 영결식
입력 2014.02.21 (23:49)
수정 2014.02.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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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못다 핀 꽃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영결식장은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전문 여행사의 가이드가 꿈이었던 고 김진솔 양.
장학금도 받고, 과 대표까지 맡을 만큼 열정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아버지 생신을 늘 잊지 않고 챙겼던 효녀의 편지가 조문객들을 울립니다.
<녹취> 김유란(고 김진솔양 편지 대독) :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난다고 힘드실 텐데 항상 꿋꿋하게 견뎌줘서 고마워요. 김판수 화이팅!"
이제는 영영 헤어질 시간, 아빠는 너무나 늦은 답장을 전합니다.
<녹취> 김판수(고 김진솔 양 아버지) :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얼마나 무서웠니. 미안하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서..."
동료 학생들은 친구들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조정호(학생 대표) : "친구에게 OT 잘 다녀오라고 말 한마디, 문자 하나 보내지 않았던 제가 친구를 갑자기 떠나 보내고 나니 연락을 안 한 저 자신이 친구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만…"
희생된 학생 9명에게 명예 졸업장도 수여됐습니다.
합동 영결식에 함께 하지 못한 3명의 장례식은 각자 연고지에서 별도 거행됐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못다 핀 꽃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영결식장은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전문 여행사의 가이드가 꿈이었던 고 김진솔 양.
장학금도 받고, 과 대표까지 맡을 만큼 열정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아버지 생신을 늘 잊지 않고 챙겼던 효녀의 편지가 조문객들을 울립니다.
<녹취> 김유란(고 김진솔양 편지 대독) :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난다고 힘드실 텐데 항상 꿋꿋하게 견뎌줘서 고마워요. 김판수 화이팅!"
이제는 영영 헤어질 시간, 아빠는 너무나 늦은 답장을 전합니다.
<녹취> 김판수(고 김진솔 양 아버지) :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얼마나 무서웠니. 미안하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서..."
동료 학생들은 친구들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조정호(학생 대표) : "친구에게 OT 잘 다녀오라고 말 한마디, 문자 하나 보내지 않았던 제가 친구를 갑자기 떠나 보내고 나니 연락을 안 한 저 자신이 친구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만…"
희생된 학생 9명에게 명예 졸업장도 수여됐습니다.
합동 영결식에 함께 하지 못한 3명의 장례식은 각자 연고지에서 별도 거행됐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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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로 보낸 마지막 길…합동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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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1 23:50:51
- 수정2014-02-22 01:09:49
<앵커 멘트>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못다 핀 꽃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영결식장은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전문 여행사의 가이드가 꿈이었던 고 김진솔 양.
장학금도 받고, 과 대표까지 맡을 만큼 열정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아버지 생신을 늘 잊지 않고 챙겼던 효녀의 편지가 조문객들을 울립니다.
<녹취> 김유란(고 김진솔양 편지 대독) :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난다고 힘드실 텐데 항상 꿋꿋하게 견뎌줘서 고마워요. 김판수 화이팅!"
이제는 영영 헤어질 시간, 아빠는 너무나 늦은 답장을 전합니다.
<녹취> 김판수(고 김진솔 양 아버지) :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얼마나 무서웠니. 미안하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서..."
동료 학생들은 친구들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조정호(학생 대표) : "친구에게 OT 잘 다녀오라고 말 한마디, 문자 하나 보내지 않았던 제가 친구를 갑자기 떠나 보내고 나니 연락을 안 한 저 자신이 친구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만…"
희생된 학생 9명에게 명예 졸업장도 수여됐습니다.
합동 영결식에 함께 하지 못한 3명의 장례식은 각자 연고지에서 별도 거행됐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못다 핀 꽃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영결식장은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전문 여행사의 가이드가 꿈이었던 고 김진솔 양.
장학금도 받고, 과 대표까지 맡을 만큼 열정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아버지 생신을 늘 잊지 않고 챙겼던 효녀의 편지가 조문객들을 울립니다.
<녹취> 김유란(고 김진솔양 편지 대독) : "매일 아침 새벽에 일어난다고 힘드실 텐데 항상 꿋꿋하게 견뎌줘서 고마워요. 김판수 화이팅!"
이제는 영영 헤어질 시간, 아빠는 너무나 늦은 답장을 전합니다.
<녹취> 김판수(고 김진솔 양 아버지) :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얼마나 무서웠니. 미안하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해서..."
동료 학생들은 친구들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조정호(학생 대표) : "친구에게 OT 잘 다녀오라고 말 한마디, 문자 하나 보내지 않았던 제가 친구를 갑자기 떠나 보내고 나니 연락을 안 한 저 자신이 친구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만…"
희생된 학생 9명에게 명예 졸업장도 수여됐습니다.
합동 영결식에 함께 하지 못한 3명의 장례식은 각자 연고지에서 별도 거행됐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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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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