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 경보…주말에 한반도 영향

입력 2014.02.21 (23:57) 수정 2014.02.2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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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선 또 심각한 스모그가 엄습해 최고 위험인 적색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오렌지색 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이 중국발 스모그가 주말 내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한 위세를 자랑하던 자금성이 잿빛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북적이던 천안문광장의 인파 행렬마저 뜸해졌습니다.

숨쉬기조차 두렵다는 베이징 시민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대기중에) 온갖 오염물이 섞여 있으니까, 우리 시민들은 진공청소기인 셈이죠."

지난주부터 계속된 스모그 속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10배 이상으로 치솟자 베이징시에는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됐습니다.

최고 위험인 적색경보 바로 아래 단계로 베이징에 경보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내려진 것입니다.

중국발 스모그는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어제 충청과 강원, 영남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주말인 오늘부터는 더욱 짙은 스모그가 날아와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약간 나쁨 수준, 농도는 평소 3배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터뷰> 장임석(환경기상통합예보실 팀장) : "중국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해상에 자리잡은 고기압을 축으로 바람이 시계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중국발 스모그는 다음주 초까지 사흘 이상 한반도로 계속 날아옵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한 사람도 등산 등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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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스모그 경보…주말에 한반도 영향
    • 입력 2014-02-21 23:58:26
    • 수정2014-02-22 0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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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선 또 심각한 스모그가 엄습해 최고 위험인 적색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오렌지색 경보가 처음으로 발령됐습니다.

이 중국발 스모그가 주말 내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한 위세를 자랑하던 자금성이 잿빛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북적이던 천안문광장의 인파 행렬마저 뜸해졌습니다.

숨쉬기조차 두렵다는 베이징 시민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대기중에) 온갖 오염물이 섞여 있으니까, 우리 시민들은 진공청소기인 셈이죠."

지난주부터 계속된 스모그 속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10배 이상으로 치솟자 베이징시에는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됐습니다.

최고 위험인 적색경보 바로 아래 단계로 베이징에 경보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내려진 것입니다.

중국발 스모그는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돼 어제 충청과 강원, 영남권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주말인 오늘부터는 더욱 짙은 스모그가 날아와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약간 나쁨 수준, 농도는 평소 3배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터뷰> 장임석(환경기상통합예보실 팀장) : "중국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주말 내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해상에 자리잡은 고기압을 축으로 바람이 시계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중국발 스모그는 다음주 초까지 사흘 이상 한반도로 계속 날아옵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한 사람도 등산 등의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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