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등 켰다고…’ 고속도로 보복운전

입력 2014.02.22 (07:22) 수정 2014.02.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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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8월에 있었던 '고속도로 고의 급정거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위험천만한 보복 운전 사고가 고속도로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아찔한 사고 장면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논산 고속도로...

2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왼쪽 1차선으로 차선을 바꾸자, 앞서 가던 승합차가 따라서 끼어듭니다.

뒷차는 상향등을 깜빡이며 경고합니다.

얼마 뒤 다시 한번 갑작스런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승합차.

속력을 좀 내서 거리를 벌리나 싶더니, 급제동을 합니다.

놀란 승용차가 아슬아슬하게 멈춰섭니다.

뒤따르던 차에 받힌 2차 사고..

승합차 운전자는 열었던 문을 급히 닫고 달아납니다.

<녹취> “괜찮니?”

받힌 차에는 여성 두명과 8살과 6살 난 어린이 두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정(교통사고 피해자) : "제 옆에까지 왔어요, 차가. 그래서 저는, 저를 확인하고, 여자인 것을 확인하고 그러고나서 앞에 끼어들어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피해차량 탑승자들은 몇주째 병원치료를 받고 있고, 특히 어린이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자 : "(차 타기가) 왜 무서워요?

<인터뷰> 아이 : "또 사고날까봐요.."

지난해 8월에 있었던 고속도로 고의 급정거는 결국 사망사고로 이어졌고, 가해자는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도 급정거로 상대 차량을 위협한 명백한 '보복운전'으로 보고, 해당 운전자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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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향등 켰다고…’ 고속도로 보복운전
    • 입력 2014-02-22 07:24:58
    • 수정2014-02-22 09: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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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8월에 있었던 '고속도로 고의 급정거 사고'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위험천만한 보복 운전 사고가 고속도로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아찔한 사고 장면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논산 고속도로...

2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왼쪽 1차선으로 차선을 바꾸자, 앞서 가던 승합차가 따라서 끼어듭니다.

뒷차는 상향등을 깜빡이며 경고합니다.

얼마 뒤 다시 한번 갑작스런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승합차.

속력을 좀 내서 거리를 벌리나 싶더니, 급제동을 합니다.

놀란 승용차가 아슬아슬하게 멈춰섭니다.

뒤따르던 차에 받힌 2차 사고..

승합차 운전자는 열었던 문을 급히 닫고 달아납니다.

<녹취> “괜찮니?”

받힌 차에는 여성 두명과 8살과 6살 난 어린이 두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정(교통사고 피해자) : "제 옆에까지 왔어요, 차가. 그래서 저는, 저를 확인하고, 여자인 것을 확인하고 그러고나서 앞에 끼어들어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피해차량 탑승자들은 몇주째 병원치료를 받고 있고, 특히 어린이들은 정신과 치료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자 : "(차 타기가) 왜 무서워요?

<인터뷰> 아이 : "또 사고날까봐요.."

지난해 8월에 있었던 고속도로 고의 급정거는 결국 사망사고로 이어졌고, 가해자는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도 급정거로 상대 차량을 위협한 명백한 '보복운전'으로 보고, 해당 운전자를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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