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는 이별 ‘눈물 바다’ 작별 상봉

입력 2014.02.22 (17:00) 수정 2014.02.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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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진행된 작별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들은 또다시 기약없는 작별을 고하며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했습니다.

또다시 눈물바다가 된 이별의 현장,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년 만에 혈육을 만났지만, 이들에게 허락됐던 시간은 2박 3일에 불과 11시간, 또다시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전날 조기 귀환한 김섬경 할아버지 가족과 홍신자 할머니 가족을 제외한 남한 방문단 136명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북한의 가족 174명과 작별상봉을 했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의 작별상봉이 끝나고 헤어질 시간.

남쪽의 상봉가족들은 금강산 호텔 현관 앞에 마련된 버스에 올라탔고, 북한의 가족들은 남한의 가족들을 배웅했습니다.

버스가 떠나기 전 30분가량 서로 손을 흔들며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는 이별을 앞두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줄곧 눈물을 자제해 왔던 상당수 북한의 가족들도 마지막 작별의 순간, 이제 다시 보기 어려운 남쪽의 형제자매, 아버지를 보내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출발한 버스를 쫓아가며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가족들은 남한 가족들을 태운 버스가 떠난 뒤에도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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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약없는 이별 ‘눈물 바다’ 작별 상봉
    • 입력 2014-02-22 17:01:44
    • 수정2014-02-22 17: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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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전 진행된 작별 상봉에서 남북 이산가족들은 또다시 기약없는 작별을 고하며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했습니다.

또다시 눈물바다가 된 이별의 현장,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년 만에 혈육을 만났지만, 이들에게 허락됐던 시간은 2박 3일에 불과 11시간, 또다시 이별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전날 조기 귀환한 김섬경 할아버지 가족과 홍신자 할머니 가족을 제외한 남한 방문단 136명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북한의 가족 174명과 작별상봉을 했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의 작별상봉이 끝나고 헤어질 시간.

남쪽의 상봉가족들은 금강산 호텔 현관 앞에 마련된 버스에 올라탔고, 북한의 가족들은 남한의 가족들을 배웅했습니다.

버스가 떠나기 전 30분가량 서로 손을 흔들며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는 이별을 앞두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줄곧 눈물을 자제해 왔던 상당수 북한의 가족들도 마지막 작별의 순간, 이제 다시 보기 어려운 남쪽의 형제자매, 아버지를 보내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출발한 버스를 쫓아가며 통곡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가족들은 남한 가족들을 태운 버스가 떠난 뒤에도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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