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집결…방북 준비

입력 2014.02.22 (18:58) 수정 2014.02.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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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내일부터 다시 2차 상봉행사가 시작됩니다.

2차 상봉에 참여할 이산가족들이 현재 속초에 집결해 방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숙소가 마련된 강원도 속초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2차 상봉단, 모두 현장에 도착했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곳 속초에는 내일부터 2차 상봉에 나설 우리 이산가족 상봉단 357명이 모두 도착했습니다.

우리 측 상봉단은 오후 4시 방북교육을 받는 등 사실상 상봉절차에 들어갔는데요.

2차 상봉단은 내일 오전 방북 길에 올라 오후 곧바로 단체 상봉을 갖는 등 북한의 가족 88명을 만나게 됩니다.

2차 상봉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박 3일간 모두 6차례 11시간 동안 만남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번 2차 상봉단에는 북한의 언니, 여든한 살 이임순 씨를 만나는 이연숙 전 정무 2장관 등 1차 상봉 때와 달리, 북한의 형제, 자매와 상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죽을 줄 알고 47년간 제사를 지냈다는 남쪽 동생과 북한의 형, 1살 때 헤어졌다, 60여년 만에 만나는 아버지와 딸 등 이번에도 눈물의 사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1차 상봉에 참여했던 우리 방문단은 오후 5시쯤 이곳 속초 콘도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아쉬운 만남이었지만 그래도 가족을 만난 우리 이산가족들은 한결 밝은 표정이었는데요.

그러나 건강상태가 악화된 일부 가족은 금강산에서 구급차로 귀환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북한의 여동생과 딸을 만났던 여든일곱 살 이영실 할머니는 작별상봉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구급차로 귀환했고, 북한의 조카를 만난 아흔 살 이효국 할아버지는 폐렴이 심해지면서 역시 구급차를 타고 돌아온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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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집결…방북 준비
    • 입력 2014-02-22 19:25:04
    • 수정2014-02-22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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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내일부터 다시 2차 상봉행사가 시작됩니다.

2차 상봉에 참여할 이산가족들이 현재 속초에 집결해 방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숙소가 마련된 강원도 속초를 연결합니다.

소현정 기자!

2차 상봉단, 모두 현장에 도착했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곳 속초에는 내일부터 2차 상봉에 나설 우리 이산가족 상봉단 357명이 모두 도착했습니다.

우리 측 상봉단은 오후 4시 방북교육을 받는 등 사실상 상봉절차에 들어갔는데요.

2차 상봉단은 내일 오전 방북 길에 올라 오후 곧바로 단체 상봉을 갖는 등 북한의 가족 88명을 만나게 됩니다.

2차 상봉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2박 3일간 모두 6차례 11시간 동안 만남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번 2차 상봉단에는 북한의 언니, 여든한 살 이임순 씨를 만나는 이연숙 전 정무 2장관 등 1차 상봉 때와 달리, 북한의 형제, 자매와 상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죽을 줄 알고 47년간 제사를 지냈다는 남쪽 동생과 북한의 형, 1살 때 헤어졌다, 60여년 만에 만나는 아버지와 딸 등 이번에도 눈물의 사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1차 상봉에 참여했던 우리 방문단은 오후 5시쯤 이곳 속초 콘도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아쉬운 만남이었지만 그래도 가족을 만난 우리 이산가족들은 한결 밝은 표정이었는데요.

그러나 건강상태가 악화된 일부 가족은 금강산에서 구급차로 귀환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북한의 여동생과 딸을 만났던 여든일곱 살 이영실 할머니는 작별상봉에도 참석하지 못한 채 구급차로 귀환했고, 북한의 조카를 만난 아흔 살 이효국 할아버지는 폐렴이 심해지면서 역시 구급차를 타고 돌아온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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