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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워싱턴 감독 찰떡궁합 ‘느낌 좋아’
입력 2014.02.22 (21:54) 수정 2014.02.22 (22:38)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 감독과 톱타자 추신수(32)가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로 똘똘 뭉쳐 올해 찰떡궁합을 예감케 한다.

워싱턴 감독이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선수단 첫 전체 훈련에 앞서 클럽하우스 미팅에서 남긴 말은 잔잔한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그는 새로 텍사스에 가세한 선수들에게 "'텍사스의 야구 스타일'이란 실천하는 야구"라며 "상황에 맞게 스스로 생각해 움직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고 가족처럼 지내는 것 또한 텍사스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기본기를 충실히 연마해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야구를 진지하게 생각해달라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MLB 닷컴에서 텍사스 구단을 취재하는 T.R. 설리번 기자의 블로그를 보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거쳐 텍사스에 새로 둥지를 튼 투수 토미 핸슨은 "지금껏 클럽하우스에서 들어본 최고의 연설"이었다며 워싱턴 감독의 발언을 높이 평가했다.

2007년 텍사스 지휘봉을 잡은 워싱턴 감독은 2010∼2011년 팀을 아메리칸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승률 5할 이상을 거두는 등 텍사스에서만 611승을 올려 역대 텍사스 사령탑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타자들에게 공 1개에 최선을 다한 타격을 강조하는 그는 갈등을 일으킨 강타자 마크 테셰이라(뉴욕 양키스)를 2007년 시즌 중반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해 자신의 뜻을 관철했다.

워싱턴 감독은 상황에 맞지 않게 성급하게 타격을 끝내는 테셰이라의 성향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둘은 결별했다.

이런 워싱턴 감독에게 찾아온 복덩이가 바로 추신수다.

추신수는 지난해 남다른 선구안을 바탕으로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지도록 괴롭히고 톱타자로서 높은 출루율을 올리는 데 재능을 발휘했다.

7년간 1억 3천만 달러라는 거액에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도 그는 누구보다 일찍 훈련장에 나와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 첨병으로서, 베테랑으로서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추신수는 워싱턴 감독이 가장 원하는 타입의 선수다.

워싱턴 감독은 "투수의 공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타격 후 그 결과를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공유하는 장면이야말로 전형적인 톱타자의 모습"이라며 "신시내티 시절부터 톱타자 노릇을 성실히 해온 추신수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신수도 워싱턴 감독이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접한 더스티 베이커 전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존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베이커 전 감독은 슬럼프에 고전하던 추신수에게 '즐기면서 야구할 것'을 당부하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빅리거로 살아가는 데 큰 가르침을 줬다.

텍사스는 올해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선발 투수들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마운드보다 타격에 크게 의존해야 할 판이다.

텍사스의 득점력을 높이는 데 최일선에 선 추신수가 워싱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 둘의 신뢰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추신수·워싱턴 감독 찰떡궁합 ‘느낌 좋아’
    • 입력 2014-02-22 21:54:23
    • 수정2014-02-22 22:38:09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론 워싱턴 감독과 톱타자 추신수(32)가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로 똘똘 뭉쳐 올해 찰떡궁합을 예감케 한다.

워싱턴 감독이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선수단 첫 전체 훈련에 앞서 클럽하우스 미팅에서 남긴 말은 잔잔한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

그는 새로 텍사스에 가세한 선수들에게 "'텍사스의 야구 스타일'이란 실천하는 야구"라며 "상황에 맞게 스스로 생각해 움직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고 가족처럼 지내는 것 또한 텍사스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기본기를 충실히 연마해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야구를 진지하게 생각해달라는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MLB 닷컴에서 텍사스 구단을 취재하는 T.R. 설리번 기자의 블로그를 보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거쳐 텍사스에 새로 둥지를 튼 투수 토미 핸슨은 "지금껏 클럽하우스에서 들어본 최고의 연설"이었다며 워싱턴 감독의 발언을 높이 평가했다.

2007년 텍사스 지휘봉을 잡은 워싱턴 감독은 2010∼2011년 팀을 아메리칸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승률 5할 이상을 거두는 등 텍사스에서만 611승을 올려 역대 텍사스 사령탑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타자들에게 공 1개에 최선을 다한 타격을 강조하는 그는 갈등을 일으킨 강타자 마크 테셰이라(뉴욕 양키스)를 2007년 시즌 중반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해 자신의 뜻을 관철했다.

워싱턴 감독은 상황에 맞지 않게 성급하게 타격을 끝내는 테셰이라의 성향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둘은 결별했다.

이런 워싱턴 감독에게 찾아온 복덩이가 바로 추신수다.

추신수는 지난해 남다른 선구안을 바탕으로 투수들이 공을 많이 던지도록 괴롭히고 톱타자로서 높은 출루율을 올리는 데 재능을 발휘했다.

7년간 1억 3천만 달러라는 거액에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도 그는 누구보다 일찍 훈련장에 나와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격 첨병으로서, 베테랑으로서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추신수는 워싱턴 감독이 가장 원하는 타입의 선수다.

워싱턴 감독은 "투수의 공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타격 후 그 결과를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공유하는 장면이야말로 전형적인 톱타자의 모습"이라며 "신시내티 시절부터 톱타자 노릇을 성실히 해온 추신수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신수도 워싱턴 감독이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접한 더스티 베이커 전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존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베이커 전 감독은 슬럼프에 고전하던 추신수에게 '즐기면서 야구할 것'을 당부하는 등 야구장 안팎에서 빅리거로 살아가는 데 큰 가르침을 줬다.

텍사스는 올해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선발 투수들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시즌 초반 마운드보다 타격에 크게 의존해야 할 판이다.

텍사스의 득점력을 높이는 데 최일선에 선 추신수가 워싱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 둘의 신뢰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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