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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리보조작 묵인 논란…‘파문 4년전 사태파악’
입력 2014.02.22 (23:43)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글로벌 은행들의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을 2012년 파문에 앞서 이미 2008년에 파악하고도 덮어둔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휘말렸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리보 결정에 관여하는 주요 은행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 문제는 한참 뒤에야 실체가 드러났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연준이 과거자료 공개 절차에 따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리먼브러더스 파산 시점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 뉴욕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더들리 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리보 결정에 관여하는 글로벌 은행들이 국제 금융거래의 기준인 리보 조작으로 금융거래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보 결정 은행들의 금리조작 부정행위에 대한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러한 우려에도 이 당시 심각했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문제 해결에 쫓겨 리보 조작 이슈의 공론화를 미룬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승인은 더들리 위원의 이런 발언이 나온 지 이틀 뒤 결정됐다.

2012년 영국의 바클레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스위스 UBS 등 10여개 글로벌 은행들은 서로 짜고 리보를 조작해 온 것이 드러나 파문에 휘말렸으며 해당 행들은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50억 달러(약 5조3천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벌금 제재를 받았다.

파문 이후 세계 금융상품의 금리산정 기준인 리보 관리권은 영국은행연합회(BBA)에서 NYSE 유로넥스트로 이관됐으며 이에 대한 업무 감독도 대폭 강화됐다.
  • 미 연준 리보조작 묵인 논란…‘파문 4년전 사태파악’
    • 입력 2014-02-22 23:43:21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글로벌 은행들의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을 2012년 파문에 앞서 이미 2008년에 파악하고도 덮어둔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휘말렸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리보 결정에 관여하는 주요 은행들의 부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 문제는 한참 뒤에야 실체가 드러났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연준이 과거자료 공개 절차에 따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리먼브러더스 파산 시점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 뉴욕 연방은행 총재인 윌리엄 더들리 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리보 결정에 관여하는 글로벌 은행들이 국제 금융거래의 기준인 리보 조작으로 금융거래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보 결정 은행들의 금리조작 부정행위에 대한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러한 우려에도 이 당시 심각했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 문제 해결에 쫓겨 리보 조작 이슈의 공론화를 미룬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의 리먼브러더스 파산 승인은 더들리 위원의 이런 발언이 나온 지 이틀 뒤 결정됐다.

2012년 영국의 바클레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스위스 UBS 등 10여개 글로벌 은행들은 서로 짜고 리보를 조작해 온 것이 드러나 파문에 휘말렸으며 해당 행들은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금융당국으로부터 50억 달러(약 5조3천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벌금 제재를 받았다.

파문 이후 세계 금융상품의 금리산정 기준인 리보 관리권은 영국은행연합회(BBA)에서 NYSE 유로넥스트로 이관됐으며 이에 대한 업무 감독도 대폭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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