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서 잔칫상?’ GS칼텍스, IBK 우승 발목

입력 2014.02.23 (16:28) 수정 2014.02.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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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정규리그 2연패 축배를 준비하던 IBK기업은행에 일격을 가했다.

GS칼텍스는 23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0)으로 눌렀다.

이날 2위 GS칼텍스에 승리하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우승 세리머니를 다음으로 미뤘다.

기업은행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4점만 쌓으면 타팀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컵을 차지한다.

"안방에서 상대팀 우승 세리머니를 볼 수는 없다"는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의 강한 의지가 코트 안으로 전달됐다.

GS칼텍스는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기업은행에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매번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세트 10-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정대영의 속공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상대 외국인 공격수 카리나 오카시오(푸에르토리코)의 범실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GS칼텍스 주포 베띠 데라크루즈(도미니카공화국)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던 지난해 신인왕 이소영은 오픈 공격으로 17-16 역전을 이끌더니 서브 득점으로 추가점까지 안겼다.

이소영은 24-21에서 퀵 오픈을 성공해 1세트를 끝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가 기업은행에 따낸 첫 세트였다.

GS칼텍스는 기세를 몰아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베띠는 2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리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완패를 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3세트를 치렀다.

하지만 19-19에서 이효희의 서브 실수에 이어 카리나의 공격이 베띠의 블로킹 벽에 막히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날은 기업은행이 자랑하는 삼각편대 카리나(21점)-박정아(14점)-김희진(5점)보다 GS칼텍스의 베띠(33점)-이소영(11점) 듀오가 더 돋보였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17 24-26 25-16 25-)로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승점 43으로 4위 도로공사(승점 31)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인삼공사는 흥국생명과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상대 전적 6전 전승을 기록했다.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는 대전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3 24-26 25-20 25-19)로 꺾으며 선두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4라운드 막판 두 경기(9일 러시앤캐시전, 13일 LIG손해보험전)에서 하위권 팀에 연이어 덜미를 잡혔던 삼성화재는 5라운드에서 2연승하며 승점 56을 쌓아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과의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4연승 행진이 멈춘 3위 대한항공(승점 41)은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우리카드(승점 39)의 위협을 받게 됐다.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공격성공률 52.38%를 기록하며 양팀 합해 최다인 35점을 올렸다.

반면 같은 쿠바 출신의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는 공격성공률 43.39%, 25득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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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서 잔칫상?’ GS칼텍스, IBK 우승 발목
    • 입력 2014-02-23 16:28:58
    • 수정2014-02-23 18:43:17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정규리그 2연패 축배를 준비하던 IBK기업은행에 일격을 가했다.

GS칼텍스는 23일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0)으로 눌렀다.

이날 2위 GS칼텍스에 승리하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우승 세리머니를 다음으로 미뤘다.

기업은행은 남은 4경기에서 승점 4점만 쌓으면 타팀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컵을 차지한다.

"안방에서 상대팀 우승 세리머니를 볼 수는 없다"는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의 강한 의지가 코트 안으로 전달됐다.

GS칼텍스는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기업은행에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매번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세트 10-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정대영의 속공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상대 외국인 공격수 카리나 오카시오(푸에르토리코)의 범실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GS칼텍스 주포 베띠 데라크루즈(도미니카공화국)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던 지난해 신인왕 이소영은 오픈 공격으로 17-16 역전을 이끌더니 서브 득점으로 추가점까지 안겼다.

이소영은 24-21에서 퀵 오픈을 성공해 1세트를 끝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가 기업은행에 따낸 첫 세트였다.

GS칼텍스는 기세를 몰아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베띠는 2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리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완패를 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3세트를 치렀다.

하지만 19-19에서 이효희의 서브 실수에 이어 카리나의 공격이 베띠의 블로킹 벽에 막히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날은 기업은행이 자랑하는 삼각편대 카리나(21점)-박정아(14점)-김희진(5점)보다 GS칼텍스의 베띠(33점)-이소영(11점) 듀오가 더 돋보였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17 24-26 25-16 25-)로 제압했다.

인삼공사는 승점 43으로 4위 도로공사(승점 31)의 추격권에서 벗어나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인삼공사는 흥국생명과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상대 전적 6전 전승을 기록했다.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는 대전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5-23 24-26 25-20 25-19)로 꺾으며 선두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4라운드 막판 두 경기(9일 러시앤캐시전, 13일 LIG손해보험전)에서 하위권 팀에 연이어 덜미를 잡혔던 삼성화재는 5라운드에서 2연승하며 승점 56을 쌓아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과의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4연승 행진이 멈춘 3위 대한항공(승점 41)은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우리카드(승점 39)의 위협을 받게 됐다.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공격성공률 52.38%를 기록하며 양팀 합해 최다인 35점을 올렸다.

반면 같은 쿠바 출신의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는 공격성공률 43.39%, 25득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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