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2차 상봉 이틀째…개별상봉 시작

입력 2014.02.24 (09:29) 수정 2014.02.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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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북한의 헤어진 가족과 감격적인 재회를 했던 이산가족 2차 상봉단,

오늘은 다시 세 차례, 6시간 동안 만남을 갖고 상봉 행사를 이어갑니다.

동해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이산가족들, 오전 개별상봉이 시작됐죠?

<리포트>

예. 금강산에서 첫 밤을 보낸 이산가족들, 조금 전인 오전 9시 정각부터 비공개로 개별상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별상봉은 오전 11시까지 두 시간 동안 예정돼있는데요.

단체상봉과 달리 방에서 개별 가족들끼리 따로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헤어져 지낸 지난 세월에 대한 좀 더 속 깊은 얘기들을 주고받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상봉단에는 60여 년 만에 만나는 형제, 자매들이 많은데요.

어린 시절 함께 나눴던 추억은 물론 그동안 살아온 삶도 얘기하면서 좀 더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남북의 이산가족들, 어젯밤 늦게까지 우리 대표단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들은 다른 가족에게 밥을 먹여주는가 하면 건배를 하고 반찬을 집어 건네는 등 마치 명절을 맞아 만난 가족들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환영만찬에서는 특히 북측 상봉 단장인 리충복 적십자회 부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대제안의 첫 출발로 이산상봉을 시작했다, 70년의 장벽을 허물자,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 측 김종섭 적십자사 부총재는 생사 확인과 상시상봉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개별상봉이 끝나면 오늘 낮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오후 4시부터는 또 한차례 단체 상봉을 갖는 등 모두 3차례, 6시간 동안 상봉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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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4 09:32:05
    • 수정2014-02-24 10: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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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북한의 헤어진 가족과 감격적인 재회를 했던 이산가족 2차 상봉단,

오늘은 다시 세 차례, 6시간 동안 만남을 갖고 상봉 행사를 이어갑니다.

동해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이산가족들, 오전 개별상봉이 시작됐죠?

<리포트>

예. 금강산에서 첫 밤을 보낸 이산가족들, 조금 전인 오전 9시 정각부터 비공개로 개별상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별상봉은 오전 11시까지 두 시간 동안 예정돼있는데요.

단체상봉과 달리 방에서 개별 가족들끼리 따로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헤어져 지낸 지난 세월에 대한 좀 더 속 깊은 얘기들을 주고받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상봉단에는 60여 년 만에 만나는 형제, 자매들이 많은데요.

어린 시절 함께 나눴던 추억은 물론 그동안 살아온 삶도 얘기하면서 좀 더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남북의 이산가족들, 어젯밤 늦게까지 우리 대표단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들은 다른 가족에게 밥을 먹여주는가 하면 건배를 하고 반찬을 집어 건네는 등 마치 명절을 맞아 만난 가족들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환영만찬에서는 특히 북측 상봉 단장인 리충복 적십자회 부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대제안의 첫 출발로 이산상봉을 시작했다, 70년의 장벽을 허물자,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 측 김종섭 적십자사 부총재는 생사 확인과 상시상봉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개별상봉이 끝나면 오늘 낮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오후 4시부터는 또 한차례 단체 상봉을 갖는 등 모두 3차례, 6시간 동안 상봉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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