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몰 오락가락…양계농민 반발

입력 2014.02.24 (09:53) 수정 2014.02.24 (14: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전국에서 500만 마리에 가까운 닭과 오리를 매몰 처분했는데요.

보상과 직접 연관되는 이 매몰 기준이 오락가락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AI 발병 농가에서 2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한 양계장.

또다른 양계장 역시 발병농가에서 2킬로미터 떨어졌지만 한쪽은 닭을 매몰했고, 다른 쪽은 반출입 통제만 합니다.

팔지도 못하는 닭을 계속 키워야만 하는 농민은 손해가 커지자 차라리 매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길덕진(양계농민) :"사료를 정량을 못 먹이고 반 정도 먹이고 가요 죽이지 못하니까 그럼 어느 대책이든지 빨리 세워서 처리를 해줘야 되는데.."

방역당국은 AI 발생 농가 반경 5백 미터는 닭과 오리를 모두 매몰하지만, 3킬로미터 농가는 발생 초기에만 대부분 예방적 매몰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 반발로 지금은 자치단체에서 선별적 매몰 지역을 요청한 뒤 정부가 실사단을 파견해 매몰지역을 확정합니다.

<녹취> 농식품부 공무원 : "(매몰) 기준은 AI 발생 상황이라든지, 지형적인 사항들, 역학적인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감염되지 않은 닭과 오리를 예방적 매몰을 하면 시가의 백 퍼센트를 보상받기 때문에 양계 농민들은 지역마다 다른 예방적 매몰 기준이 불만스럽습니다.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양계 농가들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I 매몰 오락가락…양계농민 반발
    • 입력 2014-02-24 09:56:29
    • 수정2014-02-24 14:59:17
    930뉴스
<앵커 멘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전국에서 500만 마리에 가까운 닭과 오리를 매몰 처분했는데요.

보상과 직접 연관되는 이 매몰 기준이 오락가락해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AI 발병 농가에서 2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한 양계장.

또다른 양계장 역시 발병농가에서 2킬로미터 떨어졌지만 한쪽은 닭을 매몰했고, 다른 쪽은 반출입 통제만 합니다.

팔지도 못하는 닭을 계속 키워야만 하는 농민은 손해가 커지자 차라리 매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길덕진(양계농민) :"사료를 정량을 못 먹이고 반 정도 먹이고 가요 죽이지 못하니까 그럼 어느 대책이든지 빨리 세워서 처리를 해줘야 되는데.."

방역당국은 AI 발생 농가 반경 5백 미터는 닭과 오리를 모두 매몰하지만, 3킬로미터 농가는 발생 초기에만 대부분 예방적 매몰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 반발로 지금은 자치단체에서 선별적 매몰 지역을 요청한 뒤 정부가 실사단을 파견해 매몰지역을 확정합니다.

<녹취> 농식품부 공무원 : "(매몰) 기준은 AI 발생 상황이라든지, 지형적인 사항들, 역학적인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감염되지 않은 닭과 오리를 예방적 매몰을 하면 시가의 백 퍼센트를 보상받기 때문에 양계 농민들은 지역마다 다른 예방적 매몰 기준이 불만스럽습니다.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양계 농가들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