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75%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공정위 제소”

입력 2014.02.24 (12:22) 수정 2014.02.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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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대학 4곳 가운데 3곳이 올해도 등록금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가 불공정행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대학 430여 곳 가운데 올 1학기 신용카드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한 곳은 109곳, 전체의 25% 정도입니다.

4곳 가운데 3곳은 등록금을 현금으로 받는다는 얘깁니다.

2년 전의 108곳과 비교해 거의 늘지 않았고, 그나마 지방 대학에 편중돼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대학도 10곳 가운데 9곳은 한, 두 가지 카드로만 등록금 납부가 가능해 학부모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대학이 등록금 신용카드 결제를 안 받는 이유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면 1% 중후반대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카드사에 수수료를 내면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추가적인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세금까지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데, 고액의 등록금을 카드로 할부 결제할 수 없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대학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며, 다음달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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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75%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공정위 제소”
    • 입력 2014-02-24 12:25:00
    • 수정2014-02-24 14: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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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대학 4곳 가운데 3곳이 올해도 등록금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단체가 불공정행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대학 430여 곳 가운데 올 1학기 신용카드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한 곳은 109곳, 전체의 25% 정도입니다.

4곳 가운데 3곳은 등록금을 현금으로 받는다는 얘깁니다.

2년 전의 108곳과 비교해 거의 늘지 않았고, 그나마 지방 대학에 편중돼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대학도 10곳 가운데 9곳은 한, 두 가지 카드로만 등록금 납부가 가능해 학부모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대학이 등록금 신용카드 결제를 안 받는 이유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면 1% 중후반대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카드사에 수수료를 내면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추가적인 등록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세금까지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데, 고액의 등록금을 카드로 할부 결제할 수 없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대학 등록금 카드 결제 거부는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며, 다음달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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