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신부까지…국제 결혼 사기 늘어
입력 2014.02.24 (12:30)
수정 2014.02.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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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부를 구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남성들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엔 미끼 신부에 속았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국제결혼 중개업체….
결혼을 상담하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미모의 여성회원 사진을 보여줍니다.
골라서 만나보고 결혼도 가능하다고 권유합니다.
<녹취> 중개업체 : "가능하죠. 결혼하려고 나온 사람인데..."
42살 김 모씨는 이 같은 업체의 말만 믿고 지난 4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으로 떠났습니다.
2천만 원 넘게 들여 현지를 찾았는데, 가보니 말이 달라졌습니다.
출발 전, 업체에서 신부 후보자 10여 명을 선택하고 갔지만 이들 대부분은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업체가 권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알고 보니 신부는 이혼녀, 입국한 지 이틀 만에 되돌아갔습니다.
<녹취>김 모씨(국제결혼 피해자) : "졸지에 이틀만에 이혼남이 되게 생겼거든요. 진짜, 눈물밖에 안 나와요."
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前 국제결혼업계 관계자 : "편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국제결혼 사무실 운영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미끼 여성들 없으면 한국 남자들이 안 가잖아요."
지난해 국제결혼 피해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가운데 4건 중 1건, 그러니까 25%가 미끼 신부에 속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동안 증가추세였던 국제결혼이 최근 2년간 20%나 급감하면서 난립한 업체들 간에 '미끼'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신부를 구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남성들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엔 미끼 신부에 속았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국제결혼 중개업체….
결혼을 상담하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미모의 여성회원 사진을 보여줍니다.
골라서 만나보고 결혼도 가능하다고 권유합니다.
<녹취> 중개업체 : "가능하죠. 결혼하려고 나온 사람인데..."
42살 김 모씨는 이 같은 업체의 말만 믿고 지난 4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으로 떠났습니다.
2천만 원 넘게 들여 현지를 찾았는데, 가보니 말이 달라졌습니다.
출발 전, 업체에서 신부 후보자 10여 명을 선택하고 갔지만 이들 대부분은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업체가 권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알고 보니 신부는 이혼녀, 입국한 지 이틀 만에 되돌아갔습니다.
<녹취>김 모씨(국제결혼 피해자) : "졸지에 이틀만에 이혼남이 되게 생겼거든요. 진짜, 눈물밖에 안 나와요."
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前 국제결혼업계 관계자 : "편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국제결혼 사무실 운영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미끼 여성들 없으면 한국 남자들이 안 가잖아요."
지난해 국제결혼 피해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가운데 4건 중 1건, 그러니까 25%가 미끼 신부에 속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동안 증가추세였던 국제결혼이 최근 2년간 20%나 급감하면서 난립한 업체들 간에 '미끼'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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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끼 신부까지…국제 결혼 사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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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4 12:32:40
- 수정2014-02-24 14:56:59

<앵커 멘트>
신부를 구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남성들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엔 미끼 신부에 속았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국제결혼 중개업체….
결혼을 상담하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미모의 여성회원 사진을 보여줍니다.
골라서 만나보고 결혼도 가능하다고 권유합니다.
<녹취> 중개업체 : "가능하죠. 결혼하려고 나온 사람인데..."
42살 김 모씨는 이 같은 업체의 말만 믿고 지난 4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으로 떠났습니다.
2천만 원 넘게 들여 현지를 찾았는데, 가보니 말이 달라졌습니다.
출발 전, 업체에서 신부 후보자 10여 명을 선택하고 갔지만 이들 대부분은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업체가 권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알고 보니 신부는 이혼녀, 입국한 지 이틀 만에 되돌아갔습니다.
<녹취>김 모씨(국제결혼 피해자) : "졸지에 이틀만에 이혼남이 되게 생겼거든요. 진짜, 눈물밖에 안 나와요."
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前 국제결혼업계 관계자 : "편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국제결혼 사무실 운영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미끼 여성들 없으면 한국 남자들이 안 가잖아요."
지난해 국제결혼 피해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가운데 4건 중 1건, 그러니까 25%가 미끼 신부에 속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동안 증가추세였던 국제결혼이 최근 2년간 20%나 급감하면서 난립한 업체들 간에 '미끼'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신부를 구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남성들이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엔 미끼 신부에 속았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국제결혼 중개업체….
결혼을 상담하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미모의 여성회원 사진을 보여줍니다.
골라서 만나보고 결혼도 가능하다고 권유합니다.
<녹취> 중개업체 : "가능하죠. 결혼하려고 나온 사람인데..."
42살 김 모씨는 이 같은 업체의 말만 믿고 지난 4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으로 떠났습니다.
2천만 원 넘게 들여 현지를 찾았는데, 가보니 말이 달라졌습니다.
출발 전, 업체에서 신부 후보자 10여 명을 선택하고 갔지만 이들 대부분은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업체가 권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알고 보니 신부는 이혼녀, 입국한 지 이틀 만에 되돌아갔습니다.
<녹취>김 모씨(국제결혼 피해자) : "졸지에 이틀만에 이혼남이 되게 생겼거든요. 진짜, 눈물밖에 안 나와요."
업계 관계자들은 영업을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前 국제결혼업계 관계자 : "편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국제결혼 사무실 운영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미끼 여성들 없으면 한국 남자들이 안 가잖아요."
지난해 국제결혼 피해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가운데 4건 중 1건, 그러니까 25%가 미끼 신부에 속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동안 증가추세였던 국제결혼이 최근 2년간 20%나 급감하면서 난립한 업체들 간에 '미끼'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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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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