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불 먼지·진드기 범벅…관리법은?
입력 2014.02.24 (12:34)
수정 2014.02.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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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우내 덮고 있는 두툼한 겨울 이불은 크고 무거워서 선뜻 세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깨끗해 보이는 이불조차도 점검을 해보니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가 가득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이불 오염 실태와 효과적인 관리법을 알아봤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탁한 지 한 달 된 이불을 침구 청소기로 점검해 봤습니다.
3분 만에 청소기 필터 안에 회색 먼지가 가득 쌓입니다.
<인터뷰> 김경수(침구 관리업체 직원) : "겉으론 보기엔 깨끗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쪽에 있는 솜에서 먼지들이 박혀있기 때문에.."
이불에서 나온 먼지를 현미경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먼지와 비듬, 피부 각질이 뒤엉켜 있습니다.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까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오향균(코웨이 환경분석센터 연구원) : "(사람)각질이 탈락되면서 그것을 먹고 사는 진드기에게 더 좋은 영양분이 되기 때문에 이불을 관리하지 않으면 집먼지 진드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잘 털어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 등에 널어두는 게 좋습니다.
세탁을 해서 잘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불 재질에 따라 세탁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저렴하고 포근해서 겨울에 많이 사용하는 극세사 이불은 뜨거운 물에 세탁했더니 2센티미터 줄어들었습니다.
양모 이불은 세탁 후 솜이 수축됐습니다.
고르게 평평했던 솜이 뭉쳐져 들쑥날쑥해진 겁니다.
<인터뷰> 박교선(한국의류시험연구원 연구원) : "형태에 변화가 올 수 있고 그에 따라서 공기층도 얇아지면서 보온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극세사 이불은 미지근한 물에, 양모 이불은 2-3년에 한 번만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거위나 오리 털 이불은 찬물로 세탁해 두드린 뒤 잘 말려야 합니다
<인터뷰> 이선희(침구제조업체 대표) : "복원성, 털이 다시 살아나라는 거죠. 두드렸을 때 이불을 중간에 놓고 두드리면은 털이 제자리로 돌아가요"
특히 말릴 때는 볕이 잘 드는 곳을 택해야 햇볕의 소독 효과로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겨우내 덮고 있는 두툼한 겨울 이불은 크고 무거워서 선뜻 세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깨끗해 보이는 이불조차도 점검을 해보니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가 가득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이불 오염 실태와 효과적인 관리법을 알아봤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탁한 지 한 달 된 이불을 침구 청소기로 점검해 봤습니다.
3분 만에 청소기 필터 안에 회색 먼지가 가득 쌓입니다.
<인터뷰> 김경수(침구 관리업체 직원) : "겉으론 보기엔 깨끗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쪽에 있는 솜에서 먼지들이 박혀있기 때문에.."
이불에서 나온 먼지를 현미경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먼지와 비듬, 피부 각질이 뒤엉켜 있습니다.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까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오향균(코웨이 환경분석센터 연구원) : "(사람)각질이 탈락되면서 그것을 먹고 사는 진드기에게 더 좋은 영양분이 되기 때문에 이불을 관리하지 않으면 집먼지 진드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잘 털어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 등에 널어두는 게 좋습니다.
세탁을 해서 잘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불 재질에 따라 세탁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저렴하고 포근해서 겨울에 많이 사용하는 극세사 이불은 뜨거운 물에 세탁했더니 2센티미터 줄어들었습니다.
양모 이불은 세탁 후 솜이 수축됐습니다.
고르게 평평했던 솜이 뭉쳐져 들쑥날쑥해진 겁니다.
<인터뷰> 박교선(한국의류시험연구원 연구원) : "형태에 변화가 올 수 있고 그에 따라서 공기층도 얇아지면서 보온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극세사 이불은 미지근한 물에, 양모 이불은 2-3년에 한 번만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거위나 오리 털 이불은 찬물로 세탁해 두드린 뒤 잘 말려야 합니다
<인터뷰> 이선희(침구제조업체 대표) : "복원성, 털이 다시 살아나라는 거죠. 두드렸을 때 이불을 중간에 놓고 두드리면은 털이 제자리로 돌아가요"
특히 말릴 때는 볕이 잘 드는 곳을 택해야 햇볕의 소독 효과로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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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이불 먼지·진드기 범벅…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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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4 12:35:57
- 수정2014-02-24 22: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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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덮고 있는 두툼한 겨울 이불은 크고 무거워서 선뜻 세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깨끗해 보이는 이불조차도 점검을 해보니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가 가득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이불 오염 실태와 효과적인 관리법을 알아봤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탁한 지 한 달 된 이불을 침구 청소기로 점검해 봤습니다.
3분 만에 청소기 필터 안에 회색 먼지가 가득 쌓입니다.
<인터뷰> 김경수(침구 관리업체 직원) : "겉으론 보기엔 깨끗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쪽에 있는 솜에서 먼지들이 박혀있기 때문에.."
이불에서 나온 먼지를 현미경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먼지와 비듬, 피부 각질이 뒤엉켜 있습니다.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까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오향균(코웨이 환경분석센터 연구원) : "(사람)각질이 탈락되면서 그것을 먹고 사는 진드기에게 더 좋은 영양분이 되기 때문에 이불을 관리하지 않으면 집먼지 진드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잘 털어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 등에 널어두는 게 좋습니다.
세탁을 해서 잘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불 재질에 따라 세탁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저렴하고 포근해서 겨울에 많이 사용하는 극세사 이불은 뜨거운 물에 세탁했더니 2센티미터 줄어들었습니다.
양모 이불은 세탁 후 솜이 수축됐습니다.
고르게 평평했던 솜이 뭉쳐져 들쑥날쑥해진 겁니다.
<인터뷰> 박교선(한국의류시험연구원 연구원) : "형태에 변화가 올 수 있고 그에 따라서 공기층도 얇아지면서 보온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극세사 이불은 미지근한 물에, 양모 이불은 2-3년에 한 번만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거위나 오리 털 이불은 찬물로 세탁해 두드린 뒤 잘 말려야 합니다
<인터뷰> 이선희(침구제조업체 대표) : "복원성, 털이 다시 살아나라는 거죠. 두드렸을 때 이불을 중간에 놓고 두드리면은 털이 제자리로 돌아가요"
특히 말릴 때는 볕이 잘 드는 곳을 택해야 햇볕의 소독 효과로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겨우내 덮고 있는 두툼한 겨울 이불은 크고 무거워서 선뜻 세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데 깨끗해 보이는 이불조차도 점검을 해보니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가 가득했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이불 오염 실태와 효과적인 관리법을 알아봤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탁한 지 한 달 된 이불을 침구 청소기로 점검해 봤습니다.
3분 만에 청소기 필터 안에 회색 먼지가 가득 쌓입니다.
<인터뷰> 김경수(침구 관리업체 직원) : "겉으론 보기엔 깨끗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안쪽에 있는 솜에서 먼지들이 박혀있기 때문에.."
이불에서 나온 먼지를 현미경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먼지와 비듬, 피부 각질이 뒤엉켜 있습니다.
호흡기와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까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오향균(코웨이 환경분석센터 연구원) : "(사람)각질이 탈락되면서 그것을 먹고 사는 진드기에게 더 좋은 영양분이 되기 때문에 이불을 관리하지 않으면 집먼지 진드기가 다른 계절에 비해 더 많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잘 털어주고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 등에 널어두는 게 좋습니다.
세탁을 해서 잘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불 재질에 따라 세탁 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저렴하고 포근해서 겨울에 많이 사용하는 극세사 이불은 뜨거운 물에 세탁했더니 2센티미터 줄어들었습니다.
양모 이불은 세탁 후 솜이 수축됐습니다.
고르게 평평했던 솜이 뭉쳐져 들쑥날쑥해진 겁니다.
<인터뷰> 박교선(한국의류시험연구원 연구원) : "형태에 변화가 올 수 있고 그에 따라서 공기층도 얇아지면서 보온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극세사 이불은 미지근한 물에, 양모 이불은 2-3년에 한 번만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거위나 오리 털 이불은 찬물로 세탁해 두드린 뒤 잘 말려야 합니다
<인터뷰> 이선희(침구제조업체 대표) : "복원성, 털이 다시 살아나라는 거죠. 두드렸을 때 이불을 중간에 놓고 두드리면은 털이 제자리로 돌아가요"
특히 말릴 때는 볕이 잘 드는 곳을 택해야 햇볕의 소독 효과로 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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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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