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칭다오 생활’ 흔적 찾았다

입력 2014.02.24 (21:49) 수정 2014.02.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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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의거에 나서기 전 1년여 간 머물었던 칭다오 지역 세탁소의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중국에서의 행보를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훙코우공원...

갑자기 날아든 폭탄으로 일본의 전승 축하식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의거 2년 전부터 칭다오에 머물며 세탁소 일을 했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하지만 그 장소는 지금껏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1930년대 칭다오의 일본인 상가 명칭과 주소가 실린 중국상공지도입니다.

중국명 '중원 세탁소', 일본명 '나카하라 세탁소'

윤 의사가 김구 선생에게 제출했던 이력서에 언급된 세탁소 명과 같습니다.

<인터뷰> 김광만(지도 발견 다큐멘터리 PD) : "신문 조서에도 세탁소 이름이 나옵니다. 그 이름을 근거로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지도를 찾고.."

옛 세탁소 주소엔 3층짜리 현대식 건물이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지명과 도로명은 당시와 같습니다.

윤 의사는 이곳에서 세탁일을 하며 의거를 위한 현지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윤 의사가 경비가 삼엄한 훙커우 공원에 잠입한 방식과 관련해 세탁소 부부 동행설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시준(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 "일부에서는 세탁소 노부부를 부축해서 들어갔다고 하는데, 청도에 있을 때 세탁소와 관련 있었기 때문에 그런 개연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도를 넘어선 요즘.

조국 독립에 목숨을 던졌던 윤 의사의 행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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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봉길 의사 ‘칭다오 생활’ 흔적 찾았다
    • 입력 2014-02-24 21:50:26
    • 수정2014-02-24 22: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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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의거에 나서기 전 1년여 간 머물었던 칭다오 지역 세탁소의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중국에서의 행보를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32년 4월 중국 상하이 훙코우공원...

갑자기 날아든 폭탄으로 일본의 전승 축하식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의거 2년 전부터 칭다오에 머물며 세탁소 일을 했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하지만 그 장소는 지금껏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1930년대 칭다오의 일본인 상가 명칭과 주소가 실린 중국상공지도입니다.

중국명 '중원 세탁소', 일본명 '나카하라 세탁소'

윤 의사가 김구 선생에게 제출했던 이력서에 언급된 세탁소 명과 같습니다.

<인터뷰> 김광만(지도 발견 다큐멘터리 PD) : "신문 조서에도 세탁소 이름이 나옵니다. 그 이름을 근거로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지도를 찾고.."

옛 세탁소 주소엔 3층짜리 현대식 건물이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지명과 도로명은 당시와 같습니다.

윤 의사는 이곳에서 세탁일을 하며 의거를 위한 현지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윤 의사가 경비가 삼엄한 훙커우 공원에 잠입한 방식과 관련해 세탁소 부부 동행설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시준(단국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 "일부에서는 세탁소 노부부를 부축해서 들어갔다고 하는데, 청도에 있을 때 세탁소와 관련 있었기 때문에 그런 개연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도를 넘어선 요즘.

조국 독립에 목숨을 던졌던 윤 의사의 행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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